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인천에서 섬 지역이 정전되고 건물 외벽이 일부 무너지는 등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11일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태풍 피해 신고는 총 43건이 접수됐다.
전날 오후 1시 40분께 옹진군 북도면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철탑 전선을 건드려 신시모도와 장봉도 일대에 전기가 끊겼다가 1시간 20분 만에 복구됐다.
전날 오후 5시 22분께 미추홀구 용현동 한 건물에서는 외벽 일부가 무너졌고 오후 4시께 부평구 십정동 한 아파트에서는 담장 일부가 붕괴됐다.
전날 오후 7시 24분과 8시 38분께에는 부평구 부평동에 있는 빌라 2곳이 각각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했다.
남동구 구월동과 서창동, 만수동 등에서도 빌라가 침수됐으며 인천 곳곳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가 잇따랐다.
시는 하천 산책로 12곳, 해수욕장 13곳, 해변 15곳 등을 통제했으며 추후 출입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6시 열대저기압부로 약화됐으며 인천에는 12일 새벽까지 20~60mm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이날 오전 8시까지 인천 누적 강수량은 부평구 122㎜, 중구 전동 109.9㎜, 연수구 108mm, 서구 경서동 107㎜, 연수구 송도동 10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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