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림극장, 3년째 매달 마지막 수요일 오픈
치매 친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천에서만 운영되는 '가치함께 시네마'가 시민들의 호응 속에 주목받고 있다.
인천광역치매센터, 동구치매안심센터, 미림극장 주관으로 운영되는 '가치함께 시네마'는 국내 유일의 치매 친화 영화관으로 동구 미림극장에서 지난 2019년 시범사업을 거쳐 2021년 문을 열었다.
올해도 지난 8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운영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가치함께 시네마’는 인프라 부족으로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치매 당사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치매 특성을 반영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각종 치매사업과 치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인지 프로그램 체험공간 등 부대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또 초로기 치매 환자 2명이 일일 직원으로 활동해 영화관 이용객들의 치매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인식 개선 역할도 한다.
영화 관람객을 대상으로 건빵 등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간식도 제공해 미림극장의 옛 분위기를 한층 더 즐길 수 있다. 전 세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공간으로 개소 이후 치매환자와 가족, 지역주민 등 2천여 명이 참여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치매친화 영화관을 통해 치매 당사자와 가족들이 함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치매친화적인 동구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치함께 시네마’의 관람을 원하는 개인 및 기관·단체는 동구치매안심센터(760-492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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