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양호 인천대학교 명예교수(81)가 제69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인문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지난 18일 수상의 영예을 안았다고 인천대가 밝혔다.
대한민국학술원상은 대한민국 국적의 연구자 중 세계적인 수준의 우수하고 독창적인 연구업적을 이룬 학자에게 매년 수여되는 상으로 올해는 인문학 부문에서 1명, 사회과학 부문에서 1명, 자연과학기초 부문에서 2명, 자연과학응용 부문에서 2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오 명예교수는 40년 가까이 일제강점기 시대 만주 조선인 문학을 연구했으며, 특히 '1940년대 전반기 재만조선인 시 연구'는 1937년부터 1942년까지 만주와 조선에서 간행된 문헌들을 면밀하게 조사해 재만 조선인의 시 작품을 발굴하고 해석함으로써 기존 한국 현대문학사의 일부를 다시 쓰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경북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영남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 한 후 대구가톨릭대와 인천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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