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이 9차 책담회 <시인과 함께 하는 詩月의 산책 – 2인 시인과의 대화>를 연다. 28일(토) 오후 2시 한국근대문학관 본관 3층 다목적실에서 개최되고 참가비는 무료다.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현장 참여 인원은 30명 이내로 제한되며, 사전 신청은 네이버 폼을 통해 해야 한다. 현장 참여가 어렵다면 한국근대문학관 유튜브 채널을 찾아 실시간 중계를 보면 된다.
박일환 시인과 김림 시인이 이번 책담회의 주인공이다. 두 시인 모두 올해 신작을 발표했다. 박일환 시인은 『귀를 접다』를, 김림 시인은 『미시령』을 냈다. 오창은 평론가가 행사의 진행을 맡는다.
1997년 『한국소설』 신인상으로 등단한 박일환 시인은 시집 『지는 싸움』, 『덮지 못한 출석부』을 비롯하여, 청소년시집 『학교는 입이 크다』, 『진달래꽃에 갇힌 김소월 구하기』와 동시 토끼라서 고마워 등을 발간하며 다양한 형태의 시를 창작해 온 시인이다. 이번 신간 『귀를 접다』에서는 따뜻한 사랑과 이해의 시선으로 세상과 이웃을 바라보려는 시인의 선한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2014년 『시와문화』 신인상으로 등단한 김림 시인은 첫 시집 『꽃은 말고 뿌리를 다오』 출간 이후 12년 만에 두 번째 시집 『미시령』을 발간하였다. 첫 시집에 담겼던 인간, 사회, 자연에 대한 성찰에 깊이를 더해 혹독한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 존재들에게서 희망을 발견하는 온화한 열망을 담았다.
책담회는 두 시인에 대한 소개와 신간에 대한 대담 순으로 진행된다. 작가의 사인회도 마련되어 있다. 이웃의 상황과 우리가 처한 현실에 대해 따뜻한 시선으로 다가가는 두 시인의 시를 읽으며, 깊어가는 가을 10월을 詩月(시월)로 떠나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