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민주화운동 터 6곳에 기념 동판 설치... 20·23·28일 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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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민주화운동 터 6곳에 기념 동판 설치... 20·23·28일 제막식
  • 최태용 기자
  • 승인 2023.12.1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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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인천가톨릭회관 터, 인천지역사회운동연합 터, 샘터교회 터, 선인학원 자리, 인하대 후문, 주안노동사목에 설치된 '인천민주화운동 발생지' 동판. 사진=인천민주화운동센터
인천가톨릭회관 터 등 민주화운동 발생지 6곳에 설치된 기념 동판. (사진=인천민주화운동센터

 

인천의 민주화운동과 시민사회운동 역사를 간직한 장소 6곳에 기념 동판이 설치됐다.

인천민주화운동센터는 중구 답동 인천가톨릭회관 터 등 6곳에 '인천민주화운동 발생지'임을 알리는 동판을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기념 동판이 설치된 곳은 인천가톨릭회관 터와 인천지역사회운동연합 터, 샘터교회 자리, 주안노동사목(골목집), 인하대 후문, 옛 선인학원 자리 등이다.

인천가톨릭회관 터는 인천 중구 답동 3-6번지에 있다. 지금은 공영주차장과 공원이 들어서 있으나, 1970~1990년대 인천의 민주화운동과 시민사회운동의 터전이었다.

인천지역사회운동연합은 1985년 결성된 인천 최초의 민주화운동 단체다. 그 터가 인천 중구 용동 238-2번지에 있고, 지금은 치과와 개인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샘터교회는 1987년 5월 1일 인천기독노동자연맹에서 주최한 노동절 집회가 열린 곳이다. 부평구 십정1동 191-10번지에 있고 지금은 3층짜리 빌라가 들어서 있다.

주안노동사목은 1985년 설립해 주안공단 노동자들의 연대와 민주노조운동의 씨앗을 뿌린 곳이다. 골목이 좁은 주택가에 있어 골목집으로 불린 이곳은 1986년 호인수 신부가 부임하면서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을 적극 지원하기도 했다. 미추홀구 주안동 8-76번지에 있다.

1980~1990년대 전두환 정권에 맞서 '독재 타도' 외침이 울렸던 인하대 후문에도 동판이 설치됐다. 미추홀구 용현동 91번지다.

1980~1990년대 학원 민주화운동의 타도 대상이었던 선인학원 자리에도 동판이 설치됐다. 선인고가 있는 미추홀구 도화동 206-1번지다.

인천민주화운동센터는 오는 20일 인하대 후문, 23일 선인학원 자리, 28일 샘터교회 터에서 각각 동판 제막식을 갖는다. 나머지 세 곳에서는 별도의 제막식 행사가 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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