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주민등록인구가 사상 최초로 300만명을 넘어섰다.

시는 29일 오후 6시 현재 주민등록인구가 300만43명으로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인구가 300만명을 넘은 것은 1980년 부산시 이후 44년 만이다.

인천의 인구는 지난 2016년 10월 300만명을 넘었지만 당시는 외국인 인구를 포함한 수치였다.

29일 현재 외국인 인구 8만1,016명을 포함하면 인천의 인구는 308만1,059명이다.

인천은 2022년 대비 2023년 말 인구가 3만96명 늘어나 특·광역시 중 인구가 증가한 사실상의 유일한 도시다.

대구도 인구가 1만1,269명 늘었지만 이는 지난해 7월 경북 군위군을 편입한데 따른 것이다.

2023년 말 인천의 인구는 자연적 요인(출생-사망)에서는 4,380명이 감소했으나 사회적 요인(전입-전출)에서 3만3,535명이 증가했다.

인천은 지난해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지역소득(잠정)’에서 지역내총생산(GRDP)이 사상 처음 100조원을 돌파한 104조5,000억원으로 부산을 제치고 경제규모 2위 도시로 올라서기도 했다.

실질경제성장률도 전국 평균 2.6%를 크게 웃도는 6%를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인구 증가는 사회적 요인에 따른 것이기는 하지만 괄목할만한 수준”이라며 “주민등록인구가 300만명을 돌파하고 GRDP 기준 경제 규모도 2위로 올라선 것은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할 인천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