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녹색연합, 인천경기만 갯벌과 해양 보호구역 확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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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 인천경기만 갯벌과 해양 보호구역 확대 요구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4.02.0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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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습지의 날' 맞아 논평, 습지보호지역 확대와 세계자연유산 등재 필요
2009년 송도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 이후 10여년 넘도록 추가 지정 없어
강화남단갯벌(자료제공=인천녹색연합)
강화남단갯벌 (자료제공=인천녹색연합)

 

인천녹색연합이 ‘세계 습지의 날’(2월 2일)을 맞아 인천경기만 갯벌과 해양의 보호구역 확대를 요구했다.

인천녹색연합은 1일 논평을 내 “인천경기만 갯벌은 한반도 3대 생태축 중 비무장지대와 서해안 연안도서가 교차하는 연안습지로 생물다양성 최고의 보고(寶庫)”라며 “습지보호지역 확대와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인천에서는 2000년 강화갯벌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을 시작으로 2003년 대이작도 풀등(썰물 때만 드러나는 모래톱)과 장봉도 갯벌이 각각 해양보호구역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고 2006년 한강하구에 이어 2009년 송도갯벌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10여년이 지나도록 추가적인 보호지역 지정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우리나라 전체 갯벌 면적의 30%에 달하는 인천경기만 갯벌은 한강, 임진강, 예성강의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으로 다양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육지에서 유입되는 쓰레기와 폐그물 등 어업쓰레기의 혼재 등 환경 문제도 심각해 체계적인 보전이 필요하다”며 “30개가 넘는 특정도서와 기존 보호지역에 대한 시민인식 증진과 함께 추가적인 보호지역 지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녹색연합은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감소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가 공동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하는 상황에서 이제는 인천경기만 갯벌과 해양을 살리기 위한 국가 차원의 계획과 지역 차원의 실천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 습지의 날’은 1971년 2월 2일 이란의 람사르에서 ‘람사르 습지 협약(물새 서식처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이 체결된 것을 기념해 제정됐다.

1997년부터 람사르 협약 가입국들이 기념하다가 2021년 8월 UN 총회에서 ‘세계 습지의 날’을 국제적인 기념일로 정하는 결의안이 채택됐다.

올해 ‘세계 습지의 날’ 주제는 ‘Life interlaced wetland and people(습지와 인간의 생명은 연결돼 있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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