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업무 차질은 아직 없어, 전공의 동향 계속 파악"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인천에서도 전공의 집단사직과 현장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인천지역 11개 병원 전공의 540명 가운데 325명(60.1%)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273명보다 52명이 늘어난 수치다.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325명 가운데 196명은 레지던트, 129명은 인턴으로 파악됐다.
병원별로는 인하대병원이 128명(현원 1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천대 길병원 66명(196명),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65명(92명), 가톨릭관동대 40명(50명), 인천시의료원 9명(12명), 인천사랑병원 8명(9명), 인천세종병원 5명(5명), 나은병원 4명(4명)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은 전공의 12명 모두 서울대병원에서 파견한 인력이다.
레지던트 3명이 있는 한길안과병원과 인턴 3명이 있는 인천한림병원에서는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없다.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가운데 출근을 하지 않거나 휴가를 낸 인원은 119명(22.03%)으로 파악됐다.
각 병원들은 전문의들이 교대로 당직을 서거나 응급실과 수술실 운영을 축소하고 있다.
시는 공공의료기관에 대해 연장 진료와 주말 오전 진료, 보건소 비상 진료 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진료 가능한 의료기관을 SNS와 문자로 시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업무상 차질이 생긴 병원은 없으며 전공의들의 동향을 계속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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