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국제학교 유치 10년 넘게 방치, 시장이 직접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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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국제학교 유치 10년 넘게 방치, 시장이 직접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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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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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주민들, 인천시에 유치 방식 변경 요구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등 영종지역 9개 단체가 20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영종 국제학교 유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인천in

 

인천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이 10년 넘게 방치된 골든테라시티(미단시티)에 외국 명문 학교를 유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와 영종학부모연대 등 영종지역 9개 단체는 20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학교 유치를 송도국제도시 처럼 먼저 양해각서(MOU)를 맺는 방식으로 우선 진행하고 사업도 인천시장이 직접 지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제학교가 송도에 2곳, 청라에 1곳 있지만 영종은 당초 계획과 달리 국제학교 유치가 전무하다”면서 “송도는 지난해 해로우스쿨과 MOU를 맺었는데도 영종은 10여 년이 방치됐고 이는 차별 행정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은 인천 중구 운북동 1280-4~6 일원 교육연구시설용지 10만1605㎡ 가운데 3만2458㎡를 수익시설로 개발하고 나머지 6만9147㎡를 국제학교로 짓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학교 부지를 일부 축소하고 상업 용도로 변경하는 데 반발하며 송도처럼 MOU를 맺어 학교부터 유치하고 토지임대료와 건축비 등 문제를 추후 협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인천경제청에 지속 요구해왔다.

인천경제청은 국제학교 설립에 토지임대료와 건축비 등 1,500억 원 이상이 필요한 만큼 사업참여 희망자들에게 재원 조달 계획 제출을 요청했으나 이를 제출한 학교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김요한 영종총연 정책위원장은 “주민들은 지난 1월 학교 설립 의지와 지역사회 기여 방안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힌 영국 명문 킹스칼리지스쿨 유치로 결의했다”며 “지역 정치권도 영종 국제학교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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