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9개 섬 6개 병원에서 18개 섬 10개 병원으로 대폭 확대
10명 이상의 의료진이 연 2~6회 담당 섬 찾아 무료진료 서비스
열악한 의료환경에 놓인 인천 옹진·강화군 섬 주민들에게 무료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1섬 1주치병원’이 6개에서 10개로 늘었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4일 시청 접견실에서 한림병원, 뉴성민병원, 현대유비스병원, 인천기독병원과 ‘1섬 1주치병원 민관 협력 도서지역 무료 진료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이들 4개 병원은 연 2~6회 담당 섬을 찾아 무료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담당 섬은 ▲한림병원-옹진군 자월면 자월도 ▲뉴성민병원-옹진군 북도면 신도·시도·모도 ▲현대유비스병원-옹진군 덕적면 백아도·울도·지도 ▲인천기독병원-옹진군 덕적면 문갑도·굴업도다.
‘1섬 1주치병원’이 기존 9개 섬 6개 병원에서 18개 섬 10개 병원으로 대폭 확대된 것이다.
섬 지역 무료 진료는 최소 의사(전문의) 2명, 간호사 5명, 행정인력 3명을 포함해 10명 이상이 방문해 주민들의 건강을 살피게 된다.
시는 추가 진료 또는 수술이 필요한 주민은 옹진군의 추천에 따라 협력 의료기관에서 무료 진료 및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할 계획이다.
기존 ‘1섬 1주치병원’은 ▲인하대병원-옹진군 대청·백령면 대청·백령도 ▲가천대 길병원-옹진군 자월면 승봉도·대이작도·소이작도 ▲인천세종병원-옹진군 덕적면 덕적도 ▲인천성모병원-옹진군 연평면 연평도 ▲국제성모병원-강화군 서도면 주문도 ▲나은병원-옹진군 북도면 장봉도다.
인천시의 ‘민관 협력 섬 지역 무료 진료사업’은 지난 2015년 인하대병원과 가천대길병원의 참여로 시작됐으나 코로나19 발생으로 2020년 중단된 뒤 지난해 2월 6개 병원이 참여하는 ‘1섬 1주치병원’으로 부활했고 올해 4개 병원이 합류하면서 10개로 늘어났다.
시는 내년 3월 운영 개시를 목표로 기존 노후 병원선(108톤)을 대체할 신규 병원선(270톤)을 건조 중으로 새 병원선이 투입되면 6개 면 20개 섬을 순회진료할 예정이어서 ‘1섬 1주치병원’과 함께 섬 주민들에 대한 의료서비스가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