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홍영표 국회의원(인천 부평을)이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입당과 함께 민주연대 결성을 공식화했다.

홍 의원과 앞서 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경기 부천을), 새로운미래의 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박영순(대전 대덕)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심판, 이재명 방탄 청산을 바라는 모든 분들과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범죄 혐의자를 옹호하고 방탄한 이재명의 민주당이 윤석열 검찰 독재를 가능케 했다"며 "지금의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이다. 진짜 민주당으로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당 이름을 새로운미래에서 '민주'라는 단어가 포함된 이름으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민 의원은 "당명을 민주연대나 새로운민주당으로 바꾸자는 의견이 있다"며 "당명을 바꾸는 절차에 물리적 제약이 있다. 새로운미래 그대로 가자는 의견도 있어 그럴 가능성도 있다"라고 부연했다.

홍 의원도 "당명을 바꾸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 지도체제는 이낙연·홍영표·김종민 공동대표 체제를 기본으로 하고, 오는 11일 띄울 통합선거대책위원회를 통해 총선을 지휘할 방침이다.

설훈·홍영표·김종민·박영순 의원 말고도 현역 국회의원의 추가 합류 가능성도 내비쳤다.

홍 의원은 "현역 의원 중 한두 분이 합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태용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