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돌아온 벚꽃 명소 - SK인천석유화학 앞동산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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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돌아온 벚꽃 명소 - SK인천석유화학 앞동산을 가다
  • 김도희 객원기자
  • 승인 2024.04.03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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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미리 가본 원창동 SK인천석유화학 벚꽃동산

 

인천시 서구 원창동 SK인천석유화학 단지 내 벚꽃동산이 5년만에 오는 4월 4일(목)부터 9일(화)까지 6일간 특별 개장한다. 국가중요시설이기도한 SK인천석유화학 내 벚꽃동산은 평시 일반 시민들에게 접근이 어려워 매해 날을 정해 공개해왔으나 코로나19 때문에 지난 5년간 열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곳 벚꽃동산은 숨어있는 핫플레이스로 유명한 곳임이 틀림없다. 코로나 이전 마지막으로 공개된 2019년 행사기간 6일 동안, 방문객 수가 79,616명에 이른다.

 

SK인천석유화학단지 입구

 

벚꽃동산은 개방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입장 마감시간 기준)까지 개방한다. 유의할 점은 방문객을 위한 주차시설이 따로 없으므로 반드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검암역(공항철도, 인천2호선) 또는 석남역(서울7호선, 인천2호선)에서 내린 후, SK인천석유화학 방면 시내버스로 환승하면 된다. 버스에서는 회사 정문(도로명: 봉수대로415) 인근에서 하차하면 된다. 간선버스(블루)는 7번, 43번, 43-1번, 72번, 81번이 있고, 지선버스(그린)는 591번 등이 지난다. 버스 승강장 번호(ID)는 42767번 SK인천석유화학이다. 

 

SK인천석유화학 버스승강장ID42767

 

총 165만m² 규모의 SK인천석유화학 단지 내 벚꽃동산은 11만5천500m²를 차지한다. 초입에서 주차장을 지나 걷다 보면 '행복드림관' 우측으로 1.5km 길이의 산책로가 나타난다. 600여 그루의 벚꽃나무들이 울창하게 터널을 이루고 있다.

이 나무들은 1969년 회사 창립과 함께 심어졌는데, 시민들에게는 1985년부터 무료로 개방하기 시작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그간 지역주민에게 40여개의 사회공헌사업을 해오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벚꽃동산 개방이다. 

 

벚꽃동산 초입(4월 2일 촬영, 회사 전직원과 함께 벚꽃 시민개방을 위해 청소했다.)
벚꽃동산 오르막길에서 내려다본 정경

 

기자는 개방 전인 2일 취재를 위해 회사측의 양해를 얻고 벚꽃동산을 둘러보았다. 우선 방문객으로서 지켜야 할 준수사항과 안전규칙을 전달받는다.

국가중요시설인 만큼 사진은 벚꽃만 촬영할 수 있다. 벚꽃동산 내에서는 금연이다. 따로 흡연구역이 없다. 하이힐 신거나 애완견 동반하고 입장할 수 없다. 음식은 간단한 김밥이나 샌드위치는 괜찮으나, 가열도구를 가지고 가서 고기를 굽는 것은 금지된다. 행사 기간 휠체어 이용자들은 단지 입구에서 도움을 요청하면 행사요원들이 동행하며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게 도와준다.

 

영빈관

 

이제 벚꽃을 구경하러 떠나보자. 산책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다 보면 영빈관이 나오고 이를 지나 계속 오르막길을 걷다 보면 양 갈래로 길이 나누어진다. 기자는 아웃코스를 선택해서 더 크게 우회해서 돌았다.

벚꽃길은 어느새 개나리꽃 덤불과 노란색 펜스 손잡이가 있는 계단 앞에 이른다. 계단을 오르니 테니스장 겸 풋살장으로 쓰이고 있는 복합스포츠장이 눈에 들어온다. 

 

가장 먼저 개화시기를 알려 주는 벚꽃나무(가운데)

 

그리고 가장 하이라이트 같은 신묘한 벚꽃나무와 마주하게 되는데, SK 관계자는 600여 그루 나무 가운데 이 벚꽃나무만이 매해 가장 먼저 개화시기를 알려준다고 한다. 이 벚꽃동산을 언제 공개해도 괜찮을지 알려주는 바로미터 같은 존재인 것이다. 

 

벚꽃동산 정상지점. 쉬어가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길은 드디어 벚꽃동산의 정상 지점에 도착한다. 일하는 분들이 부지런히 넓은 공간에 의자를 빼곡히 세팅하는 중이었다. 이번 벚꽃행사에 별다른 부대행사는 없다. 단지 쉬어 가는 쉼터로 의자들을 많이 준비해 두고 있다. 
이곳 정상 지점에는 이동식 화장실이 설치됐다. 음료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은 없으나 방문객들이 텀블러를 가져오면 녹차나 물 등 음료를 제공한다.

이 지점들은 벚꽃 잎이 흩날리며 소복하게 쌓이는 곳이다. 상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다. 다들 한번은 쉬어 가야 할 것 같다. 벚꽃이 촘촘히 아주 빼곡히 활짝 피어 절정에 이를 때는, 석유화학단지 모습들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발지압길

 

SK인천석유화학 단지 경계선 너머로 청라국제도시가 보인다. 이제 내리막길을 따라 퇴로를 걷는다. 뭉친 발을 풀고 내려가라는 배려의 건강 발지압길도 있다. 소나무 어린 묘목으로 세운 길을 따라 내려오면 출구 계단이 보인다. 여기는 좁고 가파른 계단이 이어지다 보니, 보안 안전 요원들이 다치지 않도록 시민들의 질서정연한 안전을 돕는다. 드디어 초입의 SK석유화학단지 사무동 건물이 다시 나타난다.

 

출구로 내려가는 계단

 

사무동 꼭대기 전망대에서 서구의 원도심을 촬영해 본다. SK가 자랑하는 국내 최초의 방음, 방호벽의 차단막이 유사시 인근 민간인 주택지역에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장치라는 것을 실감케 한다. 

 

<즐겁고 안전한 벚꽃동산 투어를 위한 팁 요약>

개방 기간 : 4/4(목)~4/9(화)
개방 시간 : 오전 10시~오후 4시 (입장 마감시간 기준)
벚꽃동산 산책로 길이 : 1.5km
소요시간 : 30분~1시간
대중교통이용 : 지하철 석남역, 검암역에서 버스로 환승
간선버스(블루) 7번, 43번, 43-1번, 72번, 81번 / 지선버스(그린) 591번
SK인천석유화학 정문 인근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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