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MZ 축제, 'HIP'S PARADE'
인천 최대 상권 중 하나인 '부평 테마의거리'에 '힙스퍼레이드(HIP'S PARADE)'가 열리고 있다.
HIP'S PARADE는 인천광역시와 중소벤처기업부, 부평구문화재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이 함께 하는 MZ세대를 위한 문화축제다. ‘지역상권의 활성화’라는 목표도 있다.
지난 4월 12일과 13일에 진행됐고 오는 19일과 20일 저녁 7시부터 다시 부평 테마의거리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랜덤 플레이 댄스, 거리 노래방, 시민참여 랜덤게임 등의 시민참여형 이벤트와 함께 래퍼 슬리피 등 아티스트의 공연으로 이뤄졌다.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상품권을 받아갈 수도 있다.
12일 저녁 7시, 기자는 부평 테마의거리에 나가서 참가 시민들의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무료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거리행사라서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었다.
부평 테마의 거리 초입부에 도착하니 어둑어둑해지는 저녁 하늘 아래에 걸려있는 현수막 아래로 행사를 위해 길을 막아놓은 바리케이드를 볼 수 있다.
행사를 안내하는 엑스배너가 보이고 그 너머로 조금 걷다보니 수많은 시민들이 무대 앞에 모여있다. 무대에는 DJ로 보이는 스탭과 사회자, 촬영을 담당하는 스태프 등등이 분주히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윽고 7시가 되자 사회자가 행사를 알리는 멘트와 함께 곧바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먼저 '랜덤 플레이 댄스' 타임이라는 코너가 진행되었다.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오면 시민들이 나와서 춤을 추는 시간이었다.
k팝 댄스를 마치 전문댄서처럼 잘 추는 시민도 있었고 코믹한 막춤을 선보이며 웃음을 유발하는 시민도 있었다. 사회자는 춤을 잘 추는 시민들에게 상품권을 나눠주며 흥을 돋웠다. 상품권은 바로 근처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흥겨운 음악과 현란한 춤사위, 시민들의 환호가 이어지자 길을 가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무대 주위에 몰려들었다. 점점 더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사회자는 '퀴즈타임' 코너로 진행을 이어갔다.
음악의 전주를 잠깐 들려주면 해당 음악의 제목을 시민들이 맞추는 코너였는데 대중적인 음악인지라 시민들은 금새 제목을 맞췄다. 사회자는 제목을 알아맞힌 시민들에게 상품으로 상품권을 나눠주어 열기를 고조시켰다.
무대 옆쪽에서는 즉석 이벤트가 진행중이었고 게임에 참여한 시민들은 어렵지 않게 문제를 풀고 상품들을 받아갈 수 있었다.
잠깐의 휴식시간 주어지고 다시 '힙한 거리 노래방' 시간이 이어졌다. 거리의 시민들은 기회를 잡아 자신의 노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숨은 고수들과 실력자들이 노래 실력을 뽐내는 중간중간 사회자는 "사진을 찍고 SNS에 올려서 본 행사를 홍보해달라"고 주문했다.
계속해서 즐거운 시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밤이 깊어져 갔다. 사회자가 "상품권을 받아가야 할 이유가 있는 시민은 이유를 말씀해 달라."고 했다. 이에 한 시민이 "내일(토요일)에 출근한다."고 답한다. 이를 받아 사회자가 "내일 토요일에 출근하시는 분?"이라며 거수를 요청한다. 대다수의 시민들이 손을 들어서 놀라움과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 랜덤 게임과 버스킹 등 축제의 코너들이 이어지고 밤이 더욱 깊어지면서 사회자는 다음 주를 기약하며 안녕을 고했다.
HIP'S PARADE는 4월 19일, 20일에도 열린다. 주최측은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무엇보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 가는 젊은 축제로 만들어가는 데 의미를 둔다. 이제 시작하는 작은 규모지만 점차 규모를 키워서 부평을 대표하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