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1차구간(부평시장역~주안장로교회) 개통 후 26년 걸려
나머지 2차 구간(제3보급단~가좌동)은 2026년 이후 착공 예정
부평캠프마켓에 막혀 20여년 넘게 지연된 ‘부평구 부평동~서구 가좌동 장고개’ 간 도로 3차구간 2공구(산곡남중~주안장로교회를 잇는 길이 660m, 폭 30m의 6차로)가 착공했다.
인천시는 총사업비 817억원(보상비 743억원, 공사비 67억원, 감리비 등 7억원)을 투입하는 ‘부평동~가좌동 장고개 간 도로개설 공사 3차구간 2공구’를 착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도로공사 착공은 지난해 말 부평캠프마켓 D구역이 반환되고 A구역 오염토양정화가 끝난데 따른 것으로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부평동~가좌동 장고개 간 도로’는 1차구간(부평시장역~주안장로교회 간 길이 540m, 폭 30m)이 26년 전인 1998년 개통했으나 2~3차 구간은 군부대에 가로 막혀 장기간 착공하지 못한 가운데 군부대를 지나지 않는 3차구간 1공구(산곡남중~제3보급단 간 길이 620m. 폭 30m)는 2020년 개통했다.
시는 나머지 2차구간(부평 제3보급단~가좌동 장고개 간 길이 1,380m, 폭 30m)은 제3보급단 이전이 끝나는 2026년 이후 착공해 2029년 준공할 계획이다.
도로 계획 기간과 설계·공사 기간을 빼고 1차구간 개통 시점부터 계산해도 3.2㎞의 6차로 도로를 개설하는데 무려 31년이나 걸리는 것이다.
3차구간 2공구 일대에는 5개 학교(산곡초, 산곡여중, 산곡남중, 부원초, 부평여고)와 공동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그동안 차량 우회와 이로 인한 교통체증 등으로 학생들과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으나 내년 말 개통하면 산곡동 일대에서 부평시장역까지 5분이면 갈 수 있어 교통편의가 크게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