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어 소식지‧SNS 등 활용, 외국인 주민에 정책홍보
인천 남동구가 다문화 가구‧외국인 주민들의 성공적 정착과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맞춤형 구정 홍보에 나섰다.
남동구는 최근 인천의 결혼이주여성 8명을 '남동 글로벌 명예 소셜기자'로 위촉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남동 글로벌 명예 소셜기자는 외국인 주민과 공공 부문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인천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참여자는 남동구 가족센터의 추천을 받아 남동구·연수구·부평구에 사는 중국·베트남·필리핀 출신의 30~50대 여성으로, 남동구 가족센터 결혼이민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개인 SNS를 통해 다양한 언어로 구정을 홍보해 외국인 주민과 공공 부문의 의사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초기 이민자 정착을 돕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재난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지역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해 판로개척에도 힘을 보탠다.
아울러 남동구에서 발간하는 구정 소식지 '남동사람들' 외국어 번역본에 참여해 외국인 주민 맞춤 홍보 코너 운영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구는 올해부터 기존 국문 소식지 외에 중국어, 베트남어, 영어로 번역한 다국어 구정 소식지를 발간해 외국인 주민에게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남동 글로벌 명예 소셜기자 1기는 12월까지 운영하며, 사업 효과를 검토해 확대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외국인 주민의 형태와 규모가 증가하는 만큼 다양한 형태의 맞춤 구정 홍보로 정보격차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3월 기준 남동구의 등록외국인은 남동구 인구의 3.5%인 1만7,000여명, 결혼이민자를 포함한 다문화 가구는 지난 2022년 11월 기준 4,700여 가구 1만3,000여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