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지 54.6%, 도시기반시설용지 40.3%, 기타용지 5.1%
제물포구 청사 배치, 2026년 착공해 2029년 준공 목표
동인천역 일대가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인천시는 ‘동인천역 일원 도시개발구역 지정, 개발계획 수립 및 지형도면 고시’를 냈다고 5일 밝혔다.
동인천역 일원 도시개발구역은 동구 송현동과 중구 인현동 9만3,483㎡로 옛 동인천 재정비촉진지구 1-1구역(송현자유시장과 북광장 2만1,234㎡)과 1-2구역(존치구역, 중앙시장 5만8,564㎡)에 남광장 일부(1만3,685)를 합친 것이다.
동인천역 일원 29만여㎡는 지난 2007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으나 개발방식(공영·민간)을 둘러싼 찬반 논란 등으로 장기간 표류한 끝에 2020년 2·3·4·5구역을 지구에서 해제했으며 마지막 남은 1구역(7만9,798㎡)도 1-1구역만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을 시행하고 1-2구역은 개발하지 않고 남겨두는 존치구역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1-1구역은 주민들의 광장 축소 및 임대주택 건설 반대와 송현자유시장(일명 양키시장) 상인들의 수용방식 거부 등으로 진전이 없고 존치를 결정한 1-2구역은 중앙시장 상인들의 공영개발 요구가 거세지자 시가 지난해 12월 iH(인천도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하는 고밀도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후 시와 iH는 주민의견 수렴, 관계기관 협의, 각종 영향평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업인정 협의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했고 지난 9월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해제 고시’와 ‘동구 송현동 일원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취소 고시’를 냈다.
이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확정 고시한 것이다.
동인천역 일원 도시개발구역의 사업시행자는 인천시(iH 예정), 사업기간은 구역 지정일~공사완료 공고일까지(2029년), 시행방법은 수용 또는 사용방식이다.
토지이용계획은 ▲상업용지 5만1,163㎡(54.6%) ▲도시기반시설용지 3만7,526㎡(40.3%) ▲기타시설용지(의료시설) 4,794㎡로 짜여졌다.
상업용지는 중심상업용지(용적률 1,300% 이하, 업무·상업 복합) 9,862㎡(10.5%)와 일반상업용지(용적률 1,000% 이하) 4만1,301㎡(41%)로 일반상업용지는 ▲주상복합 2만4,999㎡(26.7%) ▲주거용 업무시설 6,100㎡(6.5%) ▲상업(연도형 상가) 3,196㎡(3.4%) ▲복합역사 7,006㎡(7.5%)다.
도시기반시설용지는 ▲공공청사 1만1,401㎡(12.2%, 제물포구 청사 포함 2) ▲주차장 1,461㎡(1.6%) ▲광장 1,583㎡(1.7%) ▲공원 8,002㎡(8.6%, 문화공원 1, 소공원 3) ▲완충녹지 1,577㎡(1.7%) ▲보행자도로 1,480㎡(1.6%) ▲도로 1만2,022㎡(12.9%)로 계획됐다.
이곳은 도시개발구역 지정에 따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결정돼 도시계획시설(도로, 주차장, 녹지, 광장, 공원, 공공청사) 설치 계획을 수립했으며 추후 실시계획인가 시 확정된다.
도로 계획에는 남북광장 관통 지하도로가 담겼는데 민자역사 철거 및 개발계획과 상충 우려가 있고 경인철도 지하화 문제와도 맞물려 있어 계획 변경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시는 내년에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6년 착공해 2029년 준공한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iH는 시의 ‘동인천역 일원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고시에 따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연내 보상을 위한 기본조사에 착수하고 현재 진행 중인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은 내년 상반기 중 끝내 시의회의 신규사업 추진 동의를 받아 설계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조동암 iH 사장은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선도사업인 동인천역 일원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