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맨발산책로 54개소... 서구·계양구·연수구·남동구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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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맨발산책로 54개소... 서구·계양구·연수구·남동구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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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11.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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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구소 "고령사회 진입... 도시공원 내 건강 관련 시설 수요 증가"
연수구 봉재산 맨발 걷기길(사진=최혜경 객원기자)
연수구 봉재산 맨발 걷기길(사진=최혜경 객원기자)

 

올해까지 인천지역 공원·녹지에 황톳길과 흙길 등 맨발산책로가 총 54개소가 조성됐거나 올해까지 조성을 완료할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연구원은 6일 정책연구 「도시공원 맨발산책로 조성 및 관리방안」(권전오 백승아) 자료를 발표하고 맨발산책로 조성 및 관리 단계의 개선방안 등을 제시했다.

인천시는 2023년 7월 '인천시 도시공원 맨발걷기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올해말까지 총 54개소(21,761m) 조성한다. 

구별로 중구 4개소, 동구 3개소, 미추홀구 1개소, 연수구 6개소, 남동구 6개소, 부평구 4개소, 계양구 10개소, 서구 19개소, 강화군 1개소로 나타났다. 서구·계양구·연수구·남동구에 많은 맨발산책로를 조성했다.

길이별로는 200m미만이 가장 많은 19개소며, 200~500m미만이 16개소, 500m 이상이 14개소(미정 5개소)다.

조성위치는 공원이 40개소, 녹지에 14개소다. 전체 54개소 중 황톳길은 10개소이며, 황토와 마사토를 혼합한 곳이 11개소로 조사됐다. 

한편 연구서는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맨발걷기가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새로운 이용행태로 이용자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바닷물이 빠질 때(간조) 넓은 모래사장이 드러나 맨발걷기와 동시에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하고 진입도로, 주차장, 세족장 등 주변 정비와 안내시설 보강 등의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인천시 맨발산책로 조성현황 (2024년 6월 기준)>

 

인천시 서구 청라호수공원 어반 비치와 이어진 맨발 산책길(사진=최혜경 객원기자)
인천시 서구 청라호수공원 어반 비치와 이어진 맨발 산책길(사진=최혜경 객원기자)

 

한편 인천연구원은 「도시공원 맨발산책로 조성 및 관리방안」을 발표하며 "평균 수명 상승과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과거보다 더 증가하면서 도시공원 내 건강 관련 시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걷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맨발걷기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소개했다.

'맨발걷기 운동본부 박동창'의 예를 들어 접지효과, 지압효과, 스프링효과, 혈액펌핑효과, 발가락활성화 효과 등으로 제시했다. 그 외 다수의 연구자 등의 사례를 들어 혈액순환 개선, 체온 상승을 통한 심혈관 질환 예방, 허리 통증 완화, 운동기능 향상, 수면 만족도 개선, 다이어트 효과, 집중력 향상 및 스트레스 완화 등을 제시했다.

반면 단점으로 파상풍을 비롯해 등 감염병 가능성과 겨울철 동상에 유의해야 하며 당뇨병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는 점도 알렸다. 습진, 무좀이 있는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연구서는 또 기타 정책제언으로 △조례에서 정의하고 있는 ‘맨발산책로’를 기준 용어로 사용 △학교, 공공기관, 아파트 단지 등에 맨발산책로 조성시 지원 방안 마련  △구군별 1 명품 맨발산책로 만들기 △시민대상 교육과 자원봉사체계 운영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맨발걷기 지원을 위한 종합 정비계획 수립을 제시했다.

 

연수둘레길 '연수교' 앞에 설치된 황톳길 입구 안내 표지(사진= 최혜경 객원기자)
연수둘레길 '연수교' 앞에 설치된 황톳길 입구 안내 표지(사진= 최혜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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