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년 넘게 중단된 중구 북성포구 친수공간 조성 사업 정상화에 나선다.
시는 중·동구와 함께 북성포구 준설토 투기장 건설 사업을 직접 추진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해양수산부에 이 사업 인허가를 받은 뒤 올해 안에 주변 횟집 보상과 매립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가 이번에 매립을 추진하는 지역은 2022년 1월 인천해양수산청이 북성포구 준설토 투기장 매립공사를 준공하고 남은 1만㎡가량의 갯벌이다.
앞서 시는 북성포구 일대의 오염된 갯벌에서 풍기는 악취 문제를 해결하고 친수공간을 조성해달라는 주민청원을 수용해 2015년 중·동구, 인천해수청과 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횟집 보상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인천해수청은 준설토 투기장 전체 사업 구간(7만5천㎡) 중 85%(6만4천㎡)에 대해서만 매립공사를 준공하고 상부에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공사는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시와 중·동구가 연말까지 잔여 구간 매립공사를 끝내면 인천해수청은 내년부터 상부 친수공간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중·동구와 적극 협력해 사업을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하고 쾌적한 친수공간을 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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