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개항장 거리에 있는 도든아트하우스 갤러리가 신진 청년작가 초대전을 이어가고 있다.
도든아트하우스는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김희정·이정희 여성 청년작가 2인 초대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깃든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전시에서 김희정·이정희 작가는 인간 본성이 품고 있는 치유의 속성에 주목해 각자의 시선으로 그림 이야기를 펼친다. 두 작가는 자신들의 조형 방식으로 풀어내는 이야기 그림을 통해 관람객들이 작품의 본질적 의미와 치유·회복·조화의 기능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희정은 다양한 문화권의 신화와 설화, 민담에서 보편적으로 드러나는 여러 상징들을 재해석한 이미지를 벽사 그림으로 담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화를 피하고 복을 기원하는 벽사를 통해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려 한다.
이정희는 현대사회에서 인간의 필요에 의해 가치가 결정되고 소멸하는 존재들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담아낸다. 작품을 통해 존재의 존엄성을 드러내며, 모든 생명체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의 구현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 회복을 이야기한다.
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이들은 재료와 기법 그리고 정신적 사유에 이르기까지 전통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작가들이다.
전시 기간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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