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학산가족음악회 전통예술공연 판소리 <심청 이야기> 공연이 지난 4월 18일 시작해 7월 18일 막을 내렸다. 4개월간 매달 셋째 주 목요일, 미추홀학산문화원에서 총 4회에 걸쳐 300여 명의 인천시민이 함께 자리하여 판소리에 흠뻑 빠졌다.
소리꾼 김경아와 영화감독 조정래가 들려주는 <심청 이야기>는 인천을 대표하는 판소리 단체인 사단법인 우리소리와 미추홀학산문화원이 전통예술 활성화와 판소리 보급과 계승을 위해 공동 기획했다.
명창 김경아와 이야기&북으로 영화 ‘귀향’의 감독으로 유명한 조정래 감독이 맡아 4회를 모두 진행하였다. <심청 이야기>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효녀 심청이의 이야기로 판소리는 어렵다는 고정 관념을 깨기 위해 기획되었다.
판소리의 전통은 유지하되 이야기꾼의 설명을 통해 듣고, 영화를 통해 보는 등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판소리의 이해도를 높이고 판소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진행되었다.
이번 공연의 특별한 점은 판소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했다는 것이다. 공연을 진행하는 소리꾼과 고수뿐만 아니라 판소리를 사랑하는 마음을 듬뿍 가지고 있는 귀명창(판소리를 할 줄은 모르더라도 듣고 감상하는 수준이 판소리 명창의 경지에 이른 사람)들과 4회에 걸친 공연을 함께 완청(完聽)하였다.
7월 18일 마지막 공연에는 K-Vox의 대표 에르베 페조디(프랑스의 판소리 전도사)까지 특별 출연하여 전 세계의 판소리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관객들은 “전통예술의 관람 기회가 점차 줄어가는 상황에서 미추홀학산문화원의 기획공연 덕분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행복하고, 공연 하나하나 매우 소중한 기회였다.”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