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강화군 길상운동장 내 놀라몬드 카페
‘강화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촉구 100인 선언문’ 발표
강화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강화군민 선언대회가 열린다.
‘강화갯벌 유네스코자연유산 등재 추진위원회’(가칭)는 25일 오전 10시 30분 강화 길상운동장 내 놀라몬드 카페에서 ‘강화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강화군민 선언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강화 주민 100인이 구성한 추진위는 선언대회에서 세계자연유산 설명회(등재 절차, 지정 구역, 등재 전과 후의 변화, 향후 계획)와 질의응답 후 ‘강화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촉구 100인 선언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사전 배포한 선언문에서 “강화갯벌에는 검은머리물떼새, 두루미, 상괭이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수많은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고 무인 도서에는 천연기념물인 저어새가 수백마리씩 무리를 짓고 있다”며 “강화갯벌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의 핵심적 중간 기착지로써 장거리를 날아가는 철새들의 생존에 필수적인 장소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생물다양성 보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이러한 강화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생태학적, 지질학적, 생물다양성 가치들을 전 세계에 알려 세계적인 관광지로 부상할 수 있는 첫 걸음으로 강화도 경제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이어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단순한 갯벌 보호를 넘어 갯벌을 파괴하는 개발행위를 막고 강화 경제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시작으로 이는 단순히 우리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지구상 모든 생명체와의 공존을 위한 도적적 의무”라며 “강화 주민의 70% 이상이 강화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찬성하고 있는데 추진위가 앞장서 강화갯벌의 새로운 청사진과 구체적인 활용계획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강화갯벌을 보호하고 갯벌이 주는 혜택을 주민들이 골고루 나눌 수 있도록 하려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그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화갯벌 및 저어새 번식지’ 약 435㎢(4억3,500만㎡)는 지난 2000년 7월 국가유산인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강화갯벌은 경제적 가치로 따져볼 때 매년 1조8,000억원가량의 생태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강화에 거주하는 주민 100인이 구성한 ‘강화갯벌 유네스코자연유산 등재 추진위원회’는 유호룡 전 강화군의회 의장과 남궁호삼 남궁의원 원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강복희 (사)강화나들길 이사장 ▲계성 스님(법왕사 주지) ▲고재석 목사(송가교회 담임) ▲고현수 인천수산경영인연합회장 ▲구본효 목사(호세교회 담임) ▲구경회 전 강화군의회 의장 ▲김기태 신부(인천가톨릭대학장) ▲김성수 전 성공회 주교 ▲김순래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운영위원장 ▲김정택 목사 ▲김혁태 신부(강화성당 주임) ▲김형우 강화역사문화연구원장 ▲류정현 전 강화부군수 ▲박용호 전 국회의원 ▲여상경 해양보호구역센터네트워크 사무국 대표 ▲여암 스님(전등사 주지)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