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 땅 · 별 · 사람'의 울림과 공명이 있는 박진화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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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 땅 · 별 · 사람'의 울림과 공명이 있는 박진화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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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9.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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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까지 인천아트플렛폼 2전시장, '빈들에서' 시리즈를 평면과 조형작품으로 선봬

 

 

이화여대와 홍대 대학원을 졸업한 인천 출신 박진화 작가의 개인전이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인천아트플렛폼 제2전시장에서 열려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동시대적으로 의미 있는 인간과 비인간 관계의 관계를 다뤄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실험적 신작 <빈들에서> 시리즈를 평면과 조형작품으로 선보였다.

인간과 물질의 수평적 관계를 강조했던 지난 작품과의 연장선에 있으면서 하늘, 땅, 별, 사람의 울림과 공명에 관심을 확장한다. 더불어 “나에게 그림은 삶의 사유이고, 방법이며, 태도였다”라고 고백한 작가의 말처럼 숨기고 싶은 내면을 애써 마주한 예술가의 고민도 엿보인다.

 

 

작가는 “바람이 분다. 폭풍 속에 놓인 적이 없지만, 폭풍에 무너진 것처럼 지내 온 시절이 있다. 빈들에 있어 본 때가 없다. 하지만 늘 빈들이었다. 지금도 가끔은 그렇다. 작업은 늘 아쉽고, 모자랐지만 그 안에서 나는 신이 되기도 했고, 먼지가 되기도 했다. 보이지도 않고, 들을 수 없는 그 무엇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똥이건 돌이건 바람이건 어느 한 가지라도 이치 없는 것이 없다. 의미의 상관은 뚜렷하지 않아도 좋다. 무엇이든, 어떻게든 우주의 법칙과 이치가 있었다. 그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증명할 수 없는, 그래서 더 위대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공간을 느끼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붓을 팽개치고 마음 붓을 잡았다. 나무를 자르고 다듬고 칠하며 하늘, 땅, 별, 사람. 그것들의 울림과 공명에 집중했다. 그 공간은 빈들이 되었고 바람이 되었다. 나는 빈들에 알몸으로 서 있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나는 누구이며, 우리는 무엇인지? 하늘, 땅, 별, 사람. 공명을 느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29일 일요일은 4시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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