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배송 상용화' 공모 선정으로 섬 지역 드론 배송체계 구축
11월 1일까지 1~3 단계별 섬 간 드론 배송 시범 운영 진행
인천시가 섬 지역 드론 배송 시연회를 열었다.
시는 25일 옹진군 덕적면 소야도 선착장에서 소야2리 경로당까지 드론을 이용해 생활물품(식료품)을 안전하게 배송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는 국토교통부, 인천시, 옹진군 관계자와 주민들이 참석했다.
시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의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K-드론 배송 상용화)’ 공모에서 선정된 이후 인천테크노파크(사업총괄), 파블로항공(드론배송) 등과 섬 지역 드론 배송체계 구축을 추진해 왔다.
총사업비는 6억1,000만원(국비 4억6,000만원, 시비 1억5,000만원), 사업기간은 11월까지다.
시는 그동안 배송거점 3곳(소야도 선착장, 대이작도 바다쉼터, 자월도 캠핑장 인근)과 주문자가 물건을 전달받는 배달점 10곳(소야도 1, 덕적도 6, 문갑도 1, 굴업도 1, 영흥도 1)을 구축했다.
이들 섬 간의 드론 배송 품목은 옹진농협 하나로마트(덕적지점)에서 판매하는 무게 3㎏ 이내의 생필품 258개다.
시는 배송 드론 시범 운영기간 중 섬 주민들이 어플인 ‘올리버리’를 통해 배송 요일과 배송 가능 품목 여부를 확인하고 주문하면 무료로 배송해 줄 계획이다.
드론 배송 시범 운영기간은 1단계(화·수·목 오전 10시~오후 5시, 금요일 오전)로 ▲소야도~덕적도 일대(25일~10월 18일) ▲소야도~자월도(10월 7~11일) ▲소야도~대이작도(10월 14~18일), 2단계(화·수·목 오전 10시~오후 5시)로 ▲소야도~문갑도·굴업도(10월 22~24일), 3단계(실증사업)로 ▲소야도~영흥도(10월 28일~11월 1일)다.
3단계 소야도~영흥도 실증은 소야도 선착장~대이작도 바다쉼터~자월도 캠핑장 인근을 거쳐 연륙화된 영흥도까지 장거리 해상 배송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섬 지역 주민들을 위한 드론 배송은 생필품 적기 공급 등을 위해 꼭 필요한 서비스”라며 “실증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도 사업을 이어가 배송범위, 배송물품을 확대하는 등 드론 배송 상용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