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당, 남동구 논현2지구 문화체육시설 예산 요청
인천시와 국민의힘 인천시당 관계자들이 여당 원내지도부를 만나 내년도 정부 예산에 인천의 현안 사업을 대폭 반영해줄 것을 요구했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손범규 인천시당 위원장, 윤상현(동·미추홀을)·배준영(중구·강화·옹진군) 국회의원이 2일 오후 국회에서 추경호 국힘 원내대표를 만나 '예산정책 협의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유 시장은 ▲서해5도 정주생활지원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 ▲인천발 KTX 적기 개통 ▲인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1억 플러스 아이드림' 국가정책 전환 등 모두 16개 사업에 국비 3,435억원 반영을 요청했다.
아울러 북한의 대남방송 소음 피해를 입는 강화군 주민들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피해 해소를 위한 대책과 보상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알렸다.
시당은 남동구의 오랜 현안인 논현2지구 문화체육시설 예산을 요청했다.
남동구 논현동 580-3번지의 1만㎡는 당초 초등학교를 지을 땅이었으나, 학생 수요가 줄어 택지사업이 마무리된 2010년부터 지금까지 빈 땅으로 방치돼 왔다.
주민들은 이 땅에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문화복합시설 건립을 요구해왔으나, 남동구는 약 4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문제로 정부와 인천시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얘기해왔다.
손범규 시당위원장은 "인천은 인구 300만이 넘었고,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라며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해 집행부는 물론 국회와도 활발한 논의가 필요하다. 인천시당도 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서 인천 현안이 잘 해결돼 시민의 삶의 질이 나아지길 바란다"며 "인천이 비상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