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는 '제3차 고위관리회의'와 5개 장관회의 열려
고위관리회의 등 4개는 7월 말~8월 중순, 2개는 10월
내년 국내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관련회의 중 ‘제3차 고위관리회의’와 일부 장관회의가 인천에서 개최된다.
인천시는 정부가 2일 ‘2025년 APEC 정상회의 제3차 준비위원회’를 열어 주요회의 분산 개최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인천이 개최할 회의는 ‘제3차 고위관리회의’와 정보통신장관회의, 여성경제회의, 식량안보장관회의, 재무장관회의. 구조개혁장관회의다.
‘고위관리회의’는 APEC 산하 회의 활동을 지휘·감독하고 주요 합의사항을 정상회의 및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에 보고하는 역할을 한다.
2025년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약 3주간 각국 대표단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에서 열리게 된다.
이 기간 중 인천에서는 정보통신장관회의, 여성경제회의, 식량안보장관회의가 함께 열리고 재무장관회의와 구조개혁장관회의는 11월 정상회의 직전인 10월 별도 개최될 예정이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6월 연 ‘2025년 APEC 정상회의 제2차 준비위원회’에서 경주를 개최도시로 하되, 고위관리회의와 분야별 장관회의 등은 분산 개최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이어 APEC 준비위원장을 외교부장관에서 국무총리로 격상하고 이날 제3차 준비위원회를 열어 주요회의 분산 개최 계획을 확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APEC 정상회의와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 최종 고위관리회의, 재무차관회의, 제1차 고위관리회의는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에서 열린다.
개최지 경합을 벌였던 인천은 ‘제3차 고위관리회의’와 장관회의 5개, 제주는 ‘제2차 고위관리회의’와 장관회의 4개(통상·교육·인적자원·중소기업장관회의)를 각각 배정받았다.
부산은 장관회의 2개(해양·에너지장관회의)를, 서울은 올해 12월 중순 열리는 ‘비공식 고위관리회의‘를 각각 개최한다.
APEC 정상회의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각료, 기업인 등이 참석하는 연례회의로 2005년 부산에서 개최된 이후 20년 만인 내년 11월 경주에서 열리는데 고위관리회의와 장관회의 등은 인천, 제주, 부산에서 분산 개최키로 한 것이다.
인천시는 ’2023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등 다수의 국제회의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협력해 ’제3차 고위관리회의‘와 5개 장관회의를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2025 APEC 국제회의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부서 및 유관기관 등과 전담반(TF)을 구성해 숙박, 교통 등 모든 분야에서 빈틈이 없도록 대비할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이 정상회의 개최지로 선정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제3차 고위관리회의‘와 5개 장관회의를 통해 인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인천국제공항과 송도컨벤시아 등 마이스(MICE) 인프라 및 인천이 가진 문화 역량을 바탕으로 APEC 관련 회의를 국격에 걸맞는 성공적인 행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