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제민 개인전 〈도시- 푸른 빛 너머 (City – Beyond the Blue Light)〉가 11월 1일(금)부터 10일(일)까지 개항장 도든아트하우스(인천중구 신포로23번길 90)에서 열린다. 작가의 23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는 푸른 빛을 통해 인천과 다양한 도시들이 품은 숨결을 풀어내고자 한 오랜 작업의 결과물들이다.
개항과 산업화라는 격동의 시간을 견디며 살아온 인천 사람들의 이야기에 더해 서해 해안선에 따라 흐르는 물결 위 푸른 빛 넘어 희망을 담았다. 다른 도시들도 겹겹이 다층적 시간을 푸른빛으로 풀어내며 시공간을 함께 공감하며 도시의 본질에 다가가고자 했다.
고제민 작가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곳 인천에서 오랫동안 바다와 항구, 마을의 사라지고 남은 흔적, 새롭게 생성되어 가는 모습에서 정체성과 희망을 담아내는 작업을 해왔다.
인천의 풍경이 사라질수록 기억은 선명해져 어릴적 추억과 부모님이 그리운 풍경이 되었는데, 인천 작업은 작가의 인생을 담아내는 작업이 되었다.
고제민 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열며 〈인천 – 푸른 빛 너머〉를 출간해 공유한다. 작가의 6번째 출판물이다.
고제민 작가는 “인천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경계와 포용의 도시”라고 설명하며 “개항과 산업화라는 격동의 시기를 견뎌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곳곳에 깃들여 있다”고 했다.
이설야 시인은 추천사에서 "인천은 늘 개발이라는 몸살을 앓고 있다. ‘검푸른빛’에서 ‘푸른빛’으로의 변화는 작가가 바라본 도시 인천의 변모와 궤를 같이한다"며 "작가는 이제 푸른빛 너머 서서히 밝아오는 새벽빛을 당신에게 건네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