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원 투자, 국제업무지구 2만여㎡에 교육·의료·업무시설 집적화
1년 이내 뷰티 전문업체 참여와 교육프로그램 포함한 사업계획 제시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에 K-뷰티 관련 교육·의료·업무·주거시설을 갖춘 복합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9일 송도 G타워에서 필리핀 LCS그룹 지주회사인 LCS Holdings Inc.와 ‘K-뷰티산업 콤플렉스 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LCS그룹은 5,000억원을 투자해 송도 국제업무지구 I-7블록 2만2,366㎡에 K-뷰티와 관련한 교육연구시설, 의료시설, 업무시설, 기숙사 등을 집적화할 계획이다.
K-뷰티산업 콤플렉스에서 필리핀을 비롯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뷰티 서비스 기술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관광 명소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LCS그룹은 협약에 따라 1년 내에 국내외 경쟁력을 갖춘 뷰티산업 전문업체를 참여시키고 필리핀 정부와 협력해 K-뷰티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포함한 사업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LCS그룹의 총자산이 2조3,024억원(989억 페소)이며 광산, 에너지, 자동차, 항공 등 15개 계열사에 약 2,000여명을 고용하고 있는 필리핀 재계 10위권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창업주인 루이스 샤빗 싱손 LCS 홀딩스 회장의 딸 리셀 상손은 필리핀 하원의원이자 그룹의 부회장이며 지난 4월 인천시가 주최한 ‘글로벌 톱텐 시티 조성 투자유치설명회’ 참석 때에는 싱손 회장 부녀와 함께 필리핀 복싱계의 영웅인 매니 파퀴아오가 투자 파트너로 동행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는 것이 인천경제청의 소개다.
‘K-뷰티산업 콤플렉스’ 프로젝트는 지난 10월 시 투자유치기획심의위원회를 통과했고 LCS그룹은 지난달 FDI(외국인직접투자) 1억 달러(약 1,400억원)를 신고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K-팝과 K-푸드에 이어 K-뷰티도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며 “K-뷰티산업 콤플렉스 유치가 송도 국제업무지구 활성화와 K-뷰티 해외 진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