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시작해 적자 기록한 2011~2012년 제외하고 매년 실행
올해 공익기금 2,000만원과 500만원 상당 냄비세트 19일 전달
주방용품 생산회사인 서구 가좌동 ㈜키친아트가 시민사회와의 약속인 공익사업을 17년째(15번째) 실천한다.
회사가 마련한 공익기금 배분을 맡은 키친아트공익사업위원회는 19일 오후 6시 주안영상미디어센터 다목적실에서 2,000만원의 공익기금과 물품(냄비세트) 500만원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공익기금 사용처는 ▲장학사업 720만원(비정규직 노동자 자녀 17명) ▲사회복지사업 320만원(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 8명) ▲노동복지사업 210만원(어려운 처지에 놓인 영세주주 7명) ▲시민단체와 경동추모사업회 지원 350만원 ▲투병 중이거나 어려운 조건에 놓인 활동가 지원 300만원(2명)이다.
키친아트는 전신인 경동산업이 인도네시아 해외공장 설립 등 방만한 경영으로 법정관리 끝에2000년 12월 정리절차에 들어가자 직원들이 퇴직금을 모아 설립한 종업원 지주회사다.
키친아트 직원들은 지난 2005년 대표이사의 횡령으로 회사가 또 다시 위기에 처하자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시민단체들과 공동대책위를 구성하면서 정상화 이후 공익사업 참여를 약속했다.
2006년 새로운 경영진을 선출하고 회사가 정상화되자 키친아트는 2007년 말 정관을 개정해 이익금의 일부(이익배당의 10%)를 공익사업에 쓰기로 하고 1,700만원을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공익사업위원회에 맡겨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키친아트가 2007년 시작한 공익사업은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2011~2012년 2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이어지고 있다.
올해까지 합쳐 그동안 집행한 키친아트의 공익기금은 매년 1,400만원~2,500만원씩 총 3억1,670만원(물품 4,500만원 포함)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