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12월 겨울철새 3만여 마리, 지난해보다 27.1%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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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12월 겨울철새 3만여 마리, 지난해보다 27.1% 줄어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4.12.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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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도 1만2,850마리, 석모도 6,490마리, 송도 3,184마리 순
전국 132만여 마리로 지난해보다 2.9%(3만9,000여 마리) 감소
17일까지 고병원성 바이러스 검출 16건, 전년 동기 대비 2배
12월 전국 오리과 조류(오리류, 기러기류, 고니류) 분포도(자료제공=국립생물자원관)
12월 전국 오리과 조류(오리류, 기러기류, 고니류) 분포도(자료제공=국립생물자원관)

 

인천에서 확인된 12월 겨울철새는 3만415마리로 지난해의 4만1,722마리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13일부터 3일간 전국 200곳에서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95종 132만5,319마리가 확인돼 지난해의 136만4,497마리와 비교하면 2.9%(3만9,000여 마리)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천은 조사지역 6곳에서 3만415마리가 확인됐는데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7.1%나 줄어든 수치다.

이달에 확인한 인천의 겨울철새는 ▲강화군 교동도-21종 1만2,850마리 ▲강화군 석모도-11종 6,490마리 ▲연수구 송도-36종 3,184마리 ▲중구 영종도-30종 3,145마리 ▲서구 청라·굴포천하구-29종 2,680마리 ▲강화군 강화도-20종 2,066마리다.

인천에서 확인한 12월 겨울철새는 전국 겨울철새의 4.6%다.

‘겨울철 조류 동시 조사’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에 활용하기 위해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매달 실시한다.

겨울철새가 가장 많은 12월과 1월은 200곳, 나머지 달은 150곳에서 조사해 겨울철새의 전국적 분포 현황을 파악한다.

 

최근 4년 간의 12월 겨울철새 조사 결과
최근 4년 간의 12월 겨울철새 조사 결과

 

12월 조사에서 겨울철새가 많이 확인된 곳은 전남 영암호, 충남 금강호, 경기 임진강, 강원 철원평야 등이었고 종별로는 가창오리가 26만여 마리, 쇠기러기 21만여 마리, 큰기러기 15만여 마리, 청둥오리 14만여 마리 순이었다.

올해 겨울철새는 예년보다 다소 줄었지만 17일까지 야생조류 분변, 폐사체 등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16건으로 전년 동기(8건) 대비 2배 증가했다.

환경부는 겨울철새 조사 결과를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겨울철새가 북상하는 내년 3월까지 조류인플루엔자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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