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기체수소충전소(1기)에 액체수소충전소(4기) 추가 구축 계획
110억원(국비 70억원, 민자 40억원) 들여 내년 1월부터 영업 예정
인천시가 시유지인 송도국제도시 기체수소충전소에 액화수소충전소를 추가 설치하기 위해 시의회 동의 절차를 밟는다.
시는 시의회에 ‘공유재산(토지) 영구시설물 축조 동의안-인천 송도 총전소 추가 구축’을 상정한다고 2일 밝혔다.
연수구 송도동 13-60 시유지 4,995㎡ 내에 110억원(국비 70억원, 민자 40억원)을 들여 하루 수소버스 200대 충전이 가능한 240㎏/h의 액화수소충전기 4대를 설치하고 SK플러그하이버스가 운영하는 내용이다.
이곳에는 40억원(국비 15억원, 민자 25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5월 하루 수소버스 24대 충전이 가능한 50㎏/h의 기체수소충전기 1기 설치를 끝내고 SK플러그하이버스가 운영하고 있다.
송도 액화수소충전소는 설비동 319㎡와 캐노피 202㎡ 등 521㎡ 규모의 시설(건축물)을 갖추게 된다.
기존 기체수소충전소의 시설 규모는 668㎡(설비동 492㎡, 사무동 64㎡, 캐노피 112㎡)로 사무동은 공동 사용한다.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충전시설 설치를 위한 국유지와 공유지 임대(최장 20년)가 가능하지만 시의회의 영구시설물 축조 동의를 받아야 한다.
송도 액화수소충전소 추가 구축은 민간자본보조사업 공모를 거쳐 지난해 12월 SK플러그하이버스가 선정됐으며 시는 시의회가 영구시설물 축조에 동의하면 3월 착공해 12월 준공하고 내년 1월부터 상업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연수구에는 지난해 말 기준 수소버스 469대(송도버스차고지 110, 송도임시차고지 152, 민간차고지 52, 통근버스 155)가 몰려 있고 수소승용차 보급 대수도 359대로 서구(374대)에 이어 10개 군·구 중 두 번째로 많지만 수소충전소는 송도 기체수소충전소 1곳 뿐이어서 수소충전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액체수소충전소는 기체수소충전소보다 충전 속도가 훨씬 빠르고 대용량 운반과 저장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특히 기체수소는 충남 서산, 경기 평택 등에서 공급받았으나 액체수소는 서구 원창동 SK인천석유화학 내 SK E&S의 액화수소플랜트(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3만톤 생산능력)에서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공급받을 수 있어 수급이 보다 안정적이다.
시는 수소산업 선도도시를 목표로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가장 많은 480대의 수소버스를 보급했고 수소충전소도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많은 13곳(서구 6, 중구 4, 남동구 2, 연수구 1)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