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과 인천시설공단도 곧 이사장 공모 공고 예정
인천시 인사과 대기 중인 고위공무원 3명 거취와 맞물려

인천교통공사가 사장을 공모한다.
인천교통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14일 임기 3년의 ‘임원(사장) 모집공고’를 냈다.
김성완 사장의 임기는 오는 10월이지만 시의 요구에 따라 연초 조동암 인천도시공사 사장(임기 내년 3월),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임기 9월), 김종필 인천시설공단 이사장(임기 10월)과 함께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시 산하 5개 공기업 중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임기 10월)만 사표 제출을 거부했다.
인천도시공사는 12일 사장 공모 공고를 냈고 인천환경공단과 인천시설공단도 곧 이사장 공모 공고를 낼 예정이다.
지원서류 제출 기간은 14~21일로 방문 또는 우편(21510, 인천시 남동구 경인로 674 인천교통공사 경영지원처 총무인사팀, 마감일 오후 6시까지 도착분) 접수한다.
자격요건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지방공기업법’,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는 기관의 임원으로 3년 이상 근무 경력 ▲상장기업에서 상임임원으로 3년 이상 근무 경력 ▲3급 상당 이상 공무원으로 3년 이상 경력 ▲대학에서 부교수급 이상 교수로서 5년 이상 근무 ▲교통관련분야 경영과 관련해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로서 위 각 호에 상당하는 자격 또는 능력이 있다고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인정하는 자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임추위 결정에 따라 생략 가능)을 거쳐 임추위가 2배수 이상의 후보자를 임명권자인 인천시장에게 추천하면 시장이 최종 임용자를 결정한다.
시는 연초 산하 5개 공기업 사장과 이사장에게 일괄사표 제출을 요구해 4명의 사표를 받은 상태로 인천도시공사, 인천교통공사, 인천환경공단, 인천시설공단에 시 인사과 대기 중인 지방3급 이상 고위공무원 3명을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정규 전 서구 부구청장(지방2급)을 제외하고 김성훈 전 시민안전본부장(지방3급, 2023년 1월 승진)과 류은기 전 종합건설본부장(지방3급, 2023년 2월 승진)은 인천도시공사와 인천교통공사 사장 자격요건인 ‘3급 상당 공무원으로 3년 이상 경력‘을 충족하지 못했다.
김성훈·류은기 전 본부장은 ’위 각 호에 상당하는 자격 또는 능력이 있다고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인정‘하는 방안이 있으나 논란의 소지가 있다.
또 인천도시공사와 달리 인천교통공사는 3급 이상 퇴직공무원이 갈 경우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재취업 심사를 받아야 한다.
시 산하 공기업을 포함해 공직유관단체 중 올해 퇴직공무원 취업 심사 대상 기관은 인천교통공사, 인천시설공단, 인천의료원, 인천종합에너지, 인천유나이티드, 인천메트로서비스 등 6곳이다.
오래 전이지만 인천에서는 지방2급 공무원 2명이 정부공직자윤리위의 재취업 불승인으로 공공기관과 공기업 취업이 무산된 전례가 있는 가운데 3급 이상 시 고위공무원 출신이 지방공기업인 인천교통공사, 인천시설공단에 취업하려 할 경우 정부공직자윤리위의 불승인이라는 리스크를 떠안아야 한다.
정부공직자윤리위는 3월 5일까지 퇴직공무원 재취업 심사 신청을 받고 같은 달 28일 위원회를 열어 승인 또는 불승인을 결정한다.
4급 이하는 인천시공직자윤리위가 재취업을 심사하기 때문에 불승인 우려는 극히 낮다.
이처럼 자격요건 충족 문제와 정부공직자윤리위 취업 심사라는 제약이 있어 시 인사과에 대기 중인 고위직 공무원 3명이 어떤 곳에 배치될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