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영종도에 들어선 모히건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경영권이 개장 1년 만에 글로벌 사모펀드로 넘어갔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의 인수 권리 행사로 모회사의 경영권을 베인캐피탈로 이전했다고 17일 밝혔다.
리조트 사명은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 변경한다.
모히건사는 인스파이어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으나 적자 누적으로 베인캐피탈과 대출 약정을 지키지 못해 경영권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파이어는 2024회계연도 기준으로 매출 2,190억원을 올렸으나 1,56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객실 점유율을 비롯해 핵심 수익원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인스파이어 측은 베인캐피탈로 경영권을 이전했지만 임직원과 고객, 일상적인 리조트 운영의 경우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스파이어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5성급 호텔 타워 3개 동, 1만5000석 규모 국내 최초 공연 전문 아레나, 유리돔 형태 실내 워터파크,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로 지난해 2월 공식 개장했다.
베인캐피탈은 글로벌 사모펀드 운영사로 한국 시장에서 카버코리아, 휴젤, 슈완스, 한화첨단소재 등 다수 기업을 경영하면서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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