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성매매여성, ‘달빛’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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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성매매여성, ‘달빛’을 받다
  • 이장열
  • 승인 2012.12.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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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강강술래, 제3회 ‘달빛잔치’ 열다

취재: 이장열 기자

지난 30일(금) 남구 도화동 수림빌빙 10층에 자리한 (사)인권희망 강강술래(이하 강강술래)에서 세 번째 ‘달빛잔치’가 열렸다.
 
이번 달빛잔치는 3회째다. 지난 2009년에 첫 잔치를 펼친 뒤 세 번 째 잔칫날, 사람들로 북쩍거렸다.
 
‘강강술래’는 이른바 ‘탈성매매’ 여성들을 보호하고, 심리치료, 자활을 도와주는 민간단체로서 2009년 2월에 문을 열렸다.
 
제3회 달빛 잔치는 탈성매매 여성들이 강강술래 자활센터 ‘달빛공방’에서 직접 만든 도자기, 홈패션, 퀼트, 톨페인팅, 컨츄리돌, 공예품 등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행사이다.

이날 판매된 물품 금액들은 강강술래 탈성매매 여성들을 위해 다시 쓰여진다. 이날 잔치에는 탈성매매 여성들과 강강술래 활동가들이 함께 난타 공연, 노래, 우크렐라, 기타, 대금 연주 등을 펼쳤다.
 
강강술래 배임숙일 대표는 “탈성매매 여성들이 직접 만든 물품들을 전시하는 기회를 갖고자 열고 있다. 또한 인천지역에서 아직 이런 탈성매매 여성들의 고단한 삶과 어려운 이야기가 잘 알려지지 않고 있어서 이런 기회를 통해서 지역 사회에서 탈성매매 여성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가져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달빛잔치를 연 이유라고 밝혔다.
(사)강강술래 배임숙일 대표 
강강술래에는 성매매 장소에서 탈출해 임시보호를 받는 쉼터 ‘나무그늘’, 인천 이른바 인천에서 성매매시설이 집중된 이른바 ‘엘로하우스’에 매주 일주일에 한번 방문해서 그곳에서 성매매에 얽매여 있는 여성들을 상담하는 상담소 ‘희희낙낙’, 탈성매매여성들을 자활을 돕는 ‘달빛공방’이 운영중이다.
 
현재 강강술래 나무그늘에는 20여명이 보호를 받고 있다. 자활센터 “달빛공방”에서는 50명이 활동 중에 있다고 강강술래  ‘희희낙낙’ 강혜정 상담소장은 밝혔다.
 
강 소장은 “현재 탈성매매 여성들을 보호와 자활, 상담을 위해서 저희 강강술래 전화 032-887-8297는 24시간 열려 있다. 탈성매매여성들이 필요한 곳이면 강강술래는 달려갈 준비 채비를 늘 갖추고 있다. 지역에서 여전히 관심에서 벗어나고, 터부시하는 이 일은 바로 인권이 첫 출발점으로 인식하고 활동중이고, 지역 사회에서 작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12월을 하루 앞둔 30일(금) 쌀쌀한 바람도 불고, 추적추적 비도 내리는 날에도 '강강술래' 안에는 훈훈한 정들이 넘쳐났다. 달빛잔치를 준비하는 탈성매매여성들의 몸과 마음도 오늘 하루만이라도 지난 날의 상처와 기억에서 다소나마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사)인권희망 강강술래
인천시 남구 도화동 377-5 수림빌딩 10층
대표번호 032-887-8297(24시간)
희희낙낙 상담: 032-501-8297. 달빛공방 상담:032-518-8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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