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 김도연, 김본경, 윤승혜, 유재원 기자

사진 : 윤승혜, 김도연, 임기성, 유창호

 

카페가 언제부터 노트북을 앞에 놓고 뭔가를 열심히 끄적거리는 젊은이들만의 장소가 되어버렸는가. 비슷한 인테리어에 비슷해 보이는 사람들. 틀에 구워 낸 것처럼 똑같은 형식의 카페에서 감성을 느낄 수 없다. 꽃향기 가득한 플라워카페 ‘소연당’. 플로리스트인 임승연 대표의 두 손에서 재탄생한 꽃들이 카페 분위기를 환하게 밝혀준다. 아기자기하게 정성들인 인테리어에서 임 대표의 감각이 묻어난다.

건물의 맨 꼭대기에 위치한 카페로 햇살이 내리쬔다. 날씨가 춥지 않은 날에는 잘 꾸며진 야외 정원에서 바람을 쐬며 커피 한 잔 마시는 여유와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임 씨가 점심식사로 야심차게 내놓은 된장덮밥. 강된장 비빔밥과 된장찌개의 중간 베이스로 텁텁하지 않은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한 끼 식사로 적당한 양에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니 입맛이 땅을 뚫고 지하 밑까지 떨어진 날 뚝딱 입맛을 되돌려놓을 만한 메뉴다. 꽃이 있고 꽃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는 곳.
소연당에서 저물어 가는 올 해의 추억을 정리해 보는 것은 어떨까?

 

Recommend Menu
세 종류의 런치 세트(저녁에는 커피를 제외한 식사를 10,000원에 제공)
김치볶음밥+커피 10,000원
새우볶음밥+커피 10,000원
된장덮밥+커피 10,000원

 

 

 

Info
주소: 연수동 595-8번지 4층
영업시간: 매일 Am11:00 ~ Pm11:00
휴일: 매주 일요일
문의: 032 - 818 - 5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