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인천시당 “인천공항, 노동존중경영상 반납하라”
상태바
노동당 인천시당 “인천공항, 노동존중경영상 반납하라”
  • 강창대 기자
  • 승인 2013.11.16 0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실은 고소와 총파업, 노동존중경영상이 왠말인가”
노동당 인천시당(이하 노동당)은 11월 15일 논평을 통해 “인천공항공사는 유엔글로벌콤팩트의 ‘노동존중경영상’을 즉각 반납하라”고 성토했다.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조인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이하 노조)는 지난 6월에 교섭이 결렬된 이후 인천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을 거치고도 지속적으로 협상을 시도해 왔으나, 지난 10월 31일부터 부분파업과 하루파업 등 쟁의행위를 벌여왔다. 노조는 16일(토) 전면파업을 계획한 상태다. 

노조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이하 공항공사)는 노조의 쟁의행위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노조 간부들을 고소했고, 하청업체도 노조에 대해 징계 위협을 하고 있다고 한다. 또, 노조파괴 계획을 갖고 하청업체와 협의해 불법행위를 저질러 왔다며 지난 14일, 공항공사의 정창수 사장과 하청업체 대표 등 28명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항공사가 유엔(UN) 산하의 유엔글로벌콤팩트(UNGC)라는 국제기구로부터 ‘노동존중경영상’을 받게 된 것에 대해 당혹스러워했다.  

논평을 통해 노동당은 “이런 기업이 노동존중경영 부문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고 하니 UNGC의 심의가 얼마나 허술한지 한 눈에 알 수 있다”고 지적하고 “16일에 노조가 전면파업에 돌입하면 UNGC의 위상은 돌이킬 수 없는 깊은 늪으로 추락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당은 공항공사가 비정규직 노동자의 요구에 성의 있게 임할 것을 촉구하고, 공항공사가 이를 외면해 전면 파업을 결행할 수밖에 없게 된다면 “지역의 제 시민사회단체, 노동단체 등과 함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지지하며 연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당_로고.jpg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