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한국사회가 더욱 긴장해야 하는 이유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고령화 진입이다. 1955년생~1963년생으로 통칭되는 베이비부머는 올해 50세부터 58세까지의 인구층을 말한다. 총 인구수는 714만명으로 우리나라 총인구의 14.3%에 이르는 거대집단이다. 일반적인 경제시장에서 55세에 은퇴한다고 볼 때, 이들이 55세를 넘어가면서 은퇴하기 시작한 3년 전부터 준고령자로서 노인층으로 빠르게 흡수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일자리 제공과 사회참여 시스템 구축이 더욱 시급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50대에 은퇴를 앞두고 “이제 노후설계를 해볼까 ?” 생각하면 이미 늦은 일이라고 조언하고는 하는데, 남의 일로만 여겨지던 노후의 삶이 나의 삶으로 뼈저리게 느껴졌을 때에는 이미 준비할 있는 시간가 적다는 의미 일 것이다. 길고 긴 100년의 인생길에서 노후를 준비하지 못하고 “행복”을 논할 수 없을 것임은 분명함으로 은퇴를 앞둔 이들 뿐만 아니라 30대, 40대의 중년들도 장기적인 인생 플랜을 정기적으로 점검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노후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노인들의 노후를 설계하는 데에는 크게 4가지 분야로 구분되는데, “재무설계, 여가설계, 일자리설계, 평생교육설계”로 볼 수 있다. 그동안 노후설계라고 하면 재무설계라고 통용되면서 노후의 경제적인 부분만이 중시되어 온 것이 사실인데, 이는 그만큼 경제적인 환경이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이 재무설계만이 아닌 노년의 삶의 전체를 디자인하는 노후설계 방식이 필요하다. 노후설계에 대해서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에서 노후설계서비스를 이용해 보는 일이다. 자가진단을 통해 노후준비종합진단부터 나의삶의가치, 건강진단, 여가활동진단, 대인관계진단을 해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노후설계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자기계발에 필요한 계획을 수립하는 노후설계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인천에는 베이비부머세대가 750,471명으로 인천 전체인구인 2,876,797명 명의 약 26%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은퇴준비, 노후생애설계, 노후준비교육 등이 절실하기 때문에 2014년도에서는 인천광역시에서는 <인생삼모작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정부정책이 지방행정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하여 우리 인천시가 선도적으로 행복한 노년을 준비할 수 있는 지원센터를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다는 점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기존의 노인복지기관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베이비부머들의 욕구에 맞는 창의적인 사업이 추진되기를 기대하면서, 우리 모두의 행복한 삶을 위한 노후설계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