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신년인사회, 새정치 시의원 대거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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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신년인사회, 새정치 시의원 대거 불참
  • 이희환 기자
  • 승인 2015.01.0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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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노경수 의장 의회 편파운영 사과 없이 머릿수나 채우지 않겠다."

 6일 시의회 중앙홀에서 열린 인천시의회 2015년도 신년인사회 

1월 6일 열린 인천시의회 신년인사회에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 대거 불참했다. 지난 연말 새해 예산안 처리를 놓고 빚어졌던 시의회 내의 여야 갈등이 새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오전 시의회 중앙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는 유정복 시장, 노경수 시의회의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시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따.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 12명 중 8명이 대거 불참했다.

당초 이날 신년인사회는 지난 연말 새누리당 의원들의 새해 예산안 단독처리 과정에서 빚어진 여야간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한구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8명의 의원이 대거불참함으로써 앞으로도 여야간 갈등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최근 의원총회를 열고, 노경수 의장의 사과가 있기 전까지는 노 의장이 주최하는 행사를 전면 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의장님의 편파적인 운영에 따른 파행으로 인한 사과 요구를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불참 배경을 설명하고, "다만, 의장이 의회의 위상을 실추시키지 않고, 여당의 대표가 아닌 전체 의원의 대표가 되고자 하지 않는다면, 아무일 없었다는 듯 행사나 식사 자리의 머릿수나 채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노경수 의장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반면 노경수 의장은 신년인사회에서 “지방의회는 여야가 대립을 하여 정권 쟁취를 주목적으로 하는 국회와는 달리 생활정치를 수행하는 곳”이라는 뼈 있는 발언을 남겨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불참을 비판했다. 

인천시의회 여야 의원들은 오는 12일(월) 저녁 회동을 갖고 대화를 시도한다. 그러나 노경수 의장의 사과가 수반되지 않는 한 여야간 갈등이 지속돼 새해 의회 정상운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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