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예측 대비 9.1%(화물), 7.5%(여객)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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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예측 대비 9.1%(화물), 7.5%(여객) 불과
  • 편집부
  • 승인 2015.09.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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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점 철저히 검증하고, 과감한 구조조정 검토해야”

물류 체계를 개선하겠다며 세금 2조6천7백억원을 들여 건설한 경인아라뱃길이 개통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여전히 이용도가 10%에도 못미치고 있다. 또 운영상 개선될 기미도 보이지 않고 투자비 및 운영비 회수도 불투명해 상당부분을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해야 할 형편에 놓인 것으로 s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석호(새누리당), 김상희(새정치연합), 정성호(새정치연합) 등에게 한국수자원공사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아라뱃길의 개통 3년차(2014.5.25~2015.5.24) 화물 물동량은 69만t으로, 기존 계획(KDI 예측치 759만톤)의 9.1%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객실적도 같은 기간 KDI 예측치는 60만4천명이었으나 실제 여객수는 4만5천명으로 7.5%에 불과했다. 경인아라뱃길에는 당초 현대크루즈호 등 3척의 여객선이 운영되었으나, 현대아일랜드호는 세월호와 메르스 등의 영향으로 9월 26일까지 휴항을 신고했으며, 우바호도 지난 7월 31일에 김포~인천 구간의 운항을 철수했다.

 

또 화물터미널 이용률도 인천터미널 8.7%, 김포터미널 0.05%에 불과했다. 화물선 운항 역시 총 25개 노선(국제 15개, 연안 10개)이 있지만, 정기노선은 3곳에 불과한 상황이다.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는 생산유발효과 3조원, 일자리 2만5000개가 생길 것이라며 시민사회의 거센 반대에도 공사를 강행했다.

 

김상희 의원은 "국토부와 수자원공사가 신규항로 개설, 인센티브 제공, 항만운영체계 혁신, 레저관광기능확층 등 정책적 지원을 추진하고 있지만 물류경쟁력이 워낙 낮아 쉽지않아 보인다"고 정부의 정책을 따져물었다.

 

강석호 의원은 "아라뱃길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인항이 살아나야 한다"며 "운항노선 확대, 대중교통 접근성 등을 보완해 경인항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정성호 의원은 “2조 6,700억원이 투입된 아라뱃길 사업 목적중 하나인 물류기능은 실패했으며, 앞으로도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더 이상의 국가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문제점을 철저히 검증하고, 과감한 구조조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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