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로라이프(YOLO Life)와 문화예술
청년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최효석
요즘 해외여행은 청년들의 필수코스가 되었다. 2017년 트랜드로 주목 받았던 ‘Yolo Life’ 라는 유행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는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위해 과감하게 스스로에게 투자한다.
욜로라이프의 욜로(YOLO)는 You only live once, '인생은 한번 뿐이다'의 약자로 결혼이나 내 집 마련, 노후 준비 등 미래를 위한 투자보다 현재의 삶에 가치를 두고 스스로를 위해 투자하는 삶을 말한다. 언뜻보면 역시 젊음을 즐길줄 아는 청년들이라고 생각 할 수 있다. 하지만 목표를 위해 열심히 달려가도 부딪히게 되는 취업난과 불확실한 미래를 부정하고싶은 청년들의 안타까운 현실이 그 이면에 깔려있다.
실제로 이 욜로라는 단어가 처음 생겨난 영미권에서는 ‘에라 모르겠다’, ‘인생 한번뿐인데, 내 맘대로 할거야’처럼 주로 대답을 회피할 때의 부정적인 의미로 쓰였는데, 우리나라로 넘어오면서 그 의미가 긍정적으로 해석된 것이다.
새 정부가 출범했고, 이제는 청년들이 ‘YOLO’를 외치지 않도록 미래를 보장해줄만한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4차산업시대가 다가오면서 인공지능과 로봇의 활용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기존의 일자리가 점점 줄어들게되고,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창의력과 감성, 소통을 활용한 분야가 주목받게 될 것이다. 특히 이전의 깊이만을 추구하는 예술적 가치가 대중들과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문화적가치로 더욱 확대되면서, 사회적, 경제적문제의 해결방안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화예술은 우리 삶의 근본적인 행복추구와 문화향유권 확대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지역 소통의 부재, 인간소외 등의 사회적문제에 기여할수있으며, 문화재, 박물관, 미술관 등을 활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적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소통의 힘이 있다.
요즘은 지역관할 치안을 담당하는 파출소도 문화예술과 융합되어 ‘문화파출소’로 새롭게 재탄생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찰청이 협력하여, 문화보안관으로 불리는 문화기획자가 상주하여 지역주민 대상 문화예술교육과 범죄피해자 등의 예술치료로 주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생활밀착형 대안이다.
또한, 한가지분야만을 고집하던 문화공간들이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은 기본이며 음악, 연극, 무용, 사진, 영화, 축제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되고 있다. 청년들은 이곳에서 기획자, 감독, 예술가가 되어 지역주민들을 위한, 스스로를 위한 아이디어를 펼친다.
지역주민의 입장으로서 인천은 인천 안에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타도시로 빠져나가는 유능한 청년자원들을 지원하고 발전시킬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며, 정치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는 말로만 문화예술정책이 아닌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인천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