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과 학교가 교육을 매개로 협업하는 마을연계학교가 확대될 전망이다.
인천시교육청은 마을의 다양한 인적·물적 교육자원을 발굴해 마을과 학교가 함께 학교를 운영하는 방식인 마을연계학교를 오는 2022년에는 20곳으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마을연계학교는 현재 계양구와 미추홀구, 부평구, 중구 등 4개 교육혁신지구에서 모두 14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각 자치구마다 미추홀구는 ‘온마을학교’, 계양구는 ‘아람학당’, 부평구는 ‘열우물 마을축제’, 중구는 ‘중구누리마을탐방’으로 부르면서 교육혁신지구사업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는 갈월초와 구월서·마곡·부평북·산곡북·삼성·새말·서흥·신촌·합일초 등 모두 10곳에서 마을연계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중학교는 강화중과 선학·신현여중 등 3곳이고, 고등학교는 인성여고 1곳이다.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2015년 미추홀구에서 시작된 교육혁신지구 사업은 시행 3년만인 2017년에는 4개 지구로 확대됐다.
시교육청은 교육혁신지구를 기초자치단체와 협의해 오는 2019년에 5개 기초자치단체로 늘리고, 2021년에는 6개 지구로 확대할 방침이다.
부평구의 경우 현재 십정1·2동에 제한됐던 교육혁신지구를 내년에는 전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마을연계학교에 대한 예산지원도 늘린다. 올해 2억3천만원인 마을연계학교 운영 지원금은 2021년에는 3억5만원까지 늘린다.
시교육청은 기초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마을연계학교 운영으로 지역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마을연계학교는 ‘아이를 키우기 위해선 온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자치구에서도 마을연계학교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문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