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항시 일어날 수 있는 소규모 지진"
일본 강진으로 엄청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틀 연속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13일 “일본 동북부 지진이 발생한 다음 날인 12일과 13일 우리 서해 해역에서 이틀 연속 소규모 지진이 발생했다”며 “이로 인한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전 3시 12분쯤 인천광역시 서쪽 약 120km 해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관측됐다. 이에 하루 앞선 12일 오전 8시 15분쯤에는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열도 북서쪽 50km 해역에서도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규모 3.0 이상일 경우 사람이 지진파를 느낄 수 있는데, 이번 지진은 규모가 작았을 뿐더러 육지에서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해 주민이 이를 느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지진은 서해에서 발생한 것으로 일본 동북부 대지진의 영향을 받았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항시 일어날 수 있는 소규모 지진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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