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저녁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재검표 포기' 알려
"100표 이상의 차이, 지난 20년간 재검표로 뒤집힌 적 없어"
"100표 이상의 차이, 지난 20년간 재검표로 뒤집힌 적 없어"
지난 21대 총선에서 전국 최저 득표수 차이로 고배를 마신 민주당 남영희 전 후보가 최근 관심이 모아진 재검표 여부에 대해 ‘포기’를 선언하며 논란의 마침표를 찍었다.
남 전 후보는 21일 저녁 10시께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와 같은 내용의 선언문을 게재했다.
남 전 후보는 “후보의 눈에는 모든 것이 불공정하게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저도 그러한 눈(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며 “더 객관적으로 살펴보니 저의 생각이 짧았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년간 100표 이상의 차이가 재검표로 뒤집어진 경우는 없다”며 “잠시나마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만, 다시금 생각해보니 착오였다”고 말했다.
다만 “상대후보의 당선에 축하 인사를 하지는 않겠다”며 “이것이 제 마지막 자존심으로, 선거결과에 승복하지만 인정하지는 않겠다”고 다소 비판어린 심경을 덧붙였다.
그는 “국정농단의 핵심세력에게 뱃지를 뺏어 오는 날을 제1의 과제 완수의 날로 삼아 4년간 당을 위한 충성으로 갚아나가겠다”며 “고맙고 죄송하고 사랑한다”는 말로 글을 끝마쳤다.
21대 총선서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남 전 후보는 총 46,322표를 얻어 46,493표를 얻은 무소속 윤상현 당선인과 불과 171표 차이로 당선에 실패했다.
이에 남 전 후보는 지난 17일 미추홀구 선관위에 투표함 보관 신청을 하는 한편 지난 19일에는 중앙당 법률지원국과 함께 재검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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