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4·15 총선 부정선거 정황들 여럿 포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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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4·15 총선 부정선거 정황들 여럿 포착돼"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4.2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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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인천범시민단체연합과 국회서 공동 기자회견 열어
관외·관내 사전투표 득표율, 사전·당일 투표간 득표 비율 차이 등 의혹 제기
민경욱 의원과 인천 시민단체가 21대 총선과 관련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유튜브 일요서울TV 생방송 캡쳐>

21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구을 선거구에 출마해 고배를 마신 민경욱 현 의원이 인천시민단체와 함께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민 의원과 인천범시민단체연합은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울·경기·인천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정한 답변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총선 사전투표 과정과 전자개표 과정서 부정 선거로 의심되는 정황들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폐쇄회로(CCTV)가 없는 장소에 사전투표함이 4일 이상 보관됐다는 점 ▲사전투표함 봉인지의 참관인 싸인필체가 바뀌었다는 점 ▲관외·관내 사전투표 득표율이 99% 이상 일치하는 지역구가 43개구에 달한다는 점 ▲사전투표와 당일 투표간의 득표 비율 차이 등이다.

이들은 이 중 사전, 당일투표 간 득표 비율 차이에 대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1~2% 차이를 보이던 지난 20대 총선과 비교할 때, 거의 모든 수도권 지역에서 10%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또 당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서울지역서 민주당 대 통합당의 사전투표 득표 비율은 약 63% : 36%였는데, 당일 투표에서는 민주당이 52.23%, 통합당이 48.79% 였다”며 “이러한 정황들을 부정선거라고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통계가 마치 짜여진 것 같다는 합리적 의심을 갖기에는 충분하다”고 설토했다.

아울러 “공직선거법상 사전투표 용지에 인쇄하는 일련번호는 바코드 형태로 표시해야 하는데, 이번 선개에서는 33~34자리 숫자 및 영문자가 들어가 있는 QR코드를 사용했다”며 “이는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더 이상 국민들의 의혹을 증폭시키지 말고 확률적, 통계적, 회계학적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모든 상황에 명확한 해명과 행동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부정 선거에 대한 의혹들은 21대 총선 직후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다수의 시민들은 ‘사실이 아니며, 정확한 증거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편이지만 관련 의혹들에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 관련 기관의 공식적인 응답과 설명이 한번쯤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관내·관외 사전투표 득표율의 일치, 사전·당일투표 간 득표 비율의 차이 등은 지난 20대 총선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다소 두드러져 정확한 검증 절차가 나오지 않고서는 의혹이 쉽게 종식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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