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원시티주민대책위, 사업계획변경때 주민의견 반영 요구
취재: 김주희 기자
루원시티공동대책위원회는 16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단된 루원시티사업으로 사업대상지에 남은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대책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루원시티 사업이 답보상태에 있고, 이주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철거작업과 인천지하철 2호선, 북인천변전소 지중화사업 등 각종 공사로 인해 주민들이 석면에 그대로 노출돼 있고, 소음과 먼지 등이 발생해 건강에 큰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수차례 인천시와 서구청에 민원을 제기했으나 해결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않는다면, 건물들을 철거할 게 아니라 전·월세로 살고 있는 이주민들이 다시 가정동에 정착해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루원시티 사업 대상지에는 19가구 정도가 남아 생활하고 있다.
대책위는 특히 "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루원시티에 대한 사업 계획을 변경하려 한다"면서 "개발계획변경(안)을 세울 때 개발계획, 생활대책, 생계대책, 가이주단지 등 주민들의 재정착이 담보되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인천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