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로 나누는 이웃사랑... 서구 '서로도움'에 1,200만원 모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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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로 나누는 이웃사랑... 서구 '서로도움'에 1,200만원 모금돼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2.1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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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서로e음' 연계 기부콘텐츠 모금액 공동모금회에 전달
1월 말까지 게재된 8개 사연에 구민 1,100여명 기부 참여
서구가 지난 9일 지역화폐 서로e음에 탑재된 기부 콘텐츠 '서로도움'에 모인 기부금을 사연 게재자 8명에게 전달했다. 

인천 서구가 지역화폐 서로e음과 연계해 운영하는 기부 플랫폼 ‘서로도움’에 구민 1,100여명의 정성이 모여 모두 1,200만원의 기부금이 모금됐다.

10일 서구는 전날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서로도움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개설된 ‘서로도움’은 서구 지역화폐 서로e음 플랫폼에 탑재된 일종의 기부 콘텐츠다.

이웃의 도움이 필요한 구민들이 사연을 올리면 구 사례선정위원회가 일부 사연을 플랫폼에 게시하고, 구민들은 지역화폐를 이용하면서 쌓인 캐시백을 통해 도움을 주고 싶은 이웃에게 일부 금액을 기부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올해 1월 말까진 경제적·신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부모가정, 하귀난치성 질환을 가진 아이의 사연 등 총 8건의 사연이 서로도움에 게재됐고, 구민 1,100여명이 모두 1,200만원의 금액을 모금했다.

구는 전날 사연 게재자 8명에게 기부금을 전달한 것을 끝으로 서로도움 운영을 잠시 중단하고 오는 3월 플랫폼과 사례 등을 정비해 다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서로도움은 지역화폐를 넘어 나눔 문화 확산의 창구가 되고 있다”며 “한 사람의 힘은 작아도 하나로 모이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인사로 기부 참여 구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서구 지역화폐 서로e음 플랫폼. 컨텐츠 메뉴 중에 기부 플랫폼인 '서로도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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