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섬 지역 학생들, 다른 섬 학교 통학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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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섬 지역 학생들, 다른 섬 학교 통학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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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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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로 소규모 학교 통폐합 - 주민 불만 커

인천 앞바다 섬 지역의 인구 감소로 소규모 학교 통폐합이 진행되면서 자녀를 인근 섬 학교로 통학시키는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총 100개 섬으로 구성된 옹진군에서 지난 1982~2005년 통폐합된 초ㆍ중ㆍ고교는 모두 43개교에 이른다. 이 중 본교가 없어진 학교가 9개교, 분교가 폐지된 학교가 23개교이고 11개교는 다른 학교와 통합됐다.

학교가 없어진 섬 가운데 소야도, 소연평도, 소이작도 주민들은 자녀를 다른 섬으로 통학시키는데 따르는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24명의 학생이 덕적도로 통학하는 소야도의 경우 소형선박을 이용할 때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기상이 나빠지면 등ㆍ하교가 불가능한데다 방과후 수업 참여도 어려워 불이익이 크다는 것이다.

소연평도, 소이작도 학생들도 1일 1차례 운항하는 배편과 거리상 이유로 통학이 어려워 대부분 육지에서 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에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들 3개 섬 주민들은 이에 따라 1998~2002년 폐지된 초등학교 분교 만이라도 다시 열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소야도 주민들은 시교육청을 상대로 학교 통폐합의 부당성을 제기하고 학교 재개교를 청구하는 소송도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2006년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통폐합 계획을 수립하면서 학생수 60명 이하 학교를 통폐합하되 1개 면에 1개 초등학교를 유지하고, 학생수 증가가 예상되는 학교는 통폐합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정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학교 통폐합이 섬 지역의 특수한 여건을 무시하고 획일적으로 추진돼선 안 된다"면서 "주민 불편이 큰 섬들의 학교 재개교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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