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이들 중 14명 23일부터 긴급돌봄 투입키로
남동구 A 노인요양시설, 코로나19 발생으로 종사자 7명 자가격리
인천시사회서비스원과 인천시간호조무사협회가 코로나19 발생으로 종사자들이 대거 자가격리에 들어간 노인요양시설의 이용자 긴급돌봄에 나선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남동구 A 노인요양시설 이용자 46명에 대한 긴급돌봄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노인요양시설에서는 종사자 1명과 이용자 1명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에 따라 밀접접촉자인 종사자 7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시설에서 생활하는 노인 46명의 돌봄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21일 오후 남동구로부터 긴급돌봄 요청을 받은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자체 인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자 지난 2월 발족한 ‘긴급돌봄을 위한 지역사회 위기대응지원단’ 협약기관인 인천시간호조무사협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간호조무사협회는 이날 오후 4시 회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상황을 알렸고 회원들의 응답이 쏟아지면서 오후 9시쯤 ‘참여하겠다’는 답신이 50여명을 넘겼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신청자 중 14명을 선정해 22일 코로나19 검사와 필수교육을 실시하고 23일부터 노인요양시설에 투입한다.
이들 간호조무사들은 2개 조로 나눠 각 6일씩 어르신들을 돌보게 된다.
긴급돌봄 투입을 앞둔 이하연(25) 간호조무사는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해야하는 일이기에 주저없이 신청했다”며 “요양시설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어떤 일도 할 수 있다”고 마음을 전했다.
고현실 인천시간호조무사협회장은 “무더위와 코로나19를 모두 견뎌내야 하는 힘든 상황에서 선뜻 나서준 회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유해숙 인천시사회서비스원장은 “갑작스러운 긴급돌봄 요청에 바로 응답한 간호조무사들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며 “긴급돌봄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지역사회복지 정착의 마중물이 될 이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