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50% 지원서 올해는 25%로
인천시가 4년째 시행 중인 '인천시민 뱃삯 지원'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중단 위기를 맞았다.
15일 옹진군에 따르면 시는 도서 지역 관광 진흥을 위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시민 여객선 운임의 50%를 군을 통해 보조금 형식으로 지원해 왔으나 지난해 11월 올해부터는 절반 수준인 25%(13억8000만원)만 지원하고 나머지 25%는 군이 부담하도록 방침을 바꿨다.
더욱이 시는 예산 부족 등으로 인해 올해분 보조금 13억8000만원을 아직까지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군내 섬을 찾는 시민들의 증가로 군의 여객선 운임보조금이 다음달이면 고갈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군은 최근 시에 운임보조금 지원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시는 일단 여객선 운임보조금을 오는 9월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나 재정 상황이 열악해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군은 시가 여객선 운임보조를 중단할 경우 군도 뱃삯 지원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시를 압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피서철에는 한 달 보조금 규모가 6억원에 달했다"면서 "시민들의 뱃삯 지원을 중단할 경우 섬 지역 관광 진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낳지 않을까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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