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5일 인천에 사는 몽골인 가족이 돌아가신 할머니를 애도하던 중 화재사건이 일어나 삶의 터전을 잃은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져 사회복지단체가 긴급 지원에 나섰다.
인천내일을여는집은 3일 남동구 구월동의 한 다세대주택 지하에서 불이 나 지하 집 두채가 타버렸다고 전했다.
텔뭉(34,남동공단 이주노동자)씨는 이 사건으로 임신 4개월 차인 아내 소라(33, 숭실대 재학중)씨, 각각 12살, 3살인 두 아이와 함께 오갈데 없는 신세가 되었다.
텔뭉은 모국의 누나로부터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가 코로나19로 돌아가셨단 소식을 들었다.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었던 그는 아내와 함께 촛불을 켜고 할머니를 애도하다 변을 당한 것이다.
화재는 순식간에 번져서 텔뭉 가족의 집은 물론, 이웃에 살던 대학 자취생의 집까지 번졌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주와 이웃이 수천만원 대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이에 인천내일을여는집이 텔뭉 가족에게 임시거처와 필요한 각종 지원물품을 조달했다. 나아가 그들의 피해보상액 마련을 위해 SNS에 이 사연을 알리며 모금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준모 목사는 "내일을여는집에서 텔뭉가족에게 임시거처를 마련해 주었지만 수천만원 대의 피해보상액을 내는 것은 이 이주 노동자 가족에겐 불가능하다. 이를 빨리 해결해야한다."라며 한국교회와 사회적 온정에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텔뭉가족 후원계좌
농협 301-0025-4562-91(예금주/내일을여는집)
중소기업은행 082-118326-04-010(예금주:와일드플라우워글로벌유스)
문의 인천내일을여는집; 전화(☎032-556-8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