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언제라도 찾게 교통 여건 조성해야"
인천상공회의소, 인천경영자총협회,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등 인천지역 단체 대표 17명은 21일 인천시와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에 인천과 서해 5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임을 대중교통 요금 수준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지난해 발생한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을 비롯해 남북 간 긴장이 끊이지 않는 서해 5도에 안보와 평화의 개념을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언제라도 이곳을 찾을 수 있는 교통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대표들은 "서해 5도 주민을 비롯한 인천시민은 정부와 지자체 지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섬을 오가고 있지만 타 지역민은 인천~백령도 5만7천여원, 인천~연평도 4만4천여원의 비싼 운임 때문에 서해 5도 방문을 엄두도 못 내고 있다"며 "서해 5도 여객 운임을 대중교통 요금 수준으로 낮추면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정부가 오는 22일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 용역 결과를 확정하기 위해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여는 서해5도 지원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정책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사에 따르면 인천에서 백령도, 연평도로 가는 여객선 요금을 편도 3천원으로 낮출 경우 필요한 정부 지원금은 연 178억여원으로 추산됐다. 또 인천과 앞바다 섬지역을 오가는 전체 11개 항로를 대상으로 가까운 섬은 1천원, 중간 거리 섬은 2천원, 먼 거리 섬은 3천원으로 편도 여객 운임을 낮출 때의 지원액은 연 556억여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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